언제부터였는지 기억도 나질 않지만 사무실에서, 그리고 집에서 사용하는 PC용 모니터의 역할이 무척 늘어나 있습니다.
PC에 연결해서 사용을 하는 건 기본이겠고, 여기에 IPTV는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TV 등 여러 셋탑박스들과 최근에는 스마트폰까지 연결해서 사용할 일이 있으니 아무리 입력단자가 다양한 모니터라도 점점 더 버거워지는 건 어쩔 수 없구요.
예전부터 FHD 모니터에 FHD HDMI 스위치(선택기)는 사용을 해오고 있었지만 지난 8월 4K 모니터를 구매하면서 이 HDMI 스위치도 별 수 없이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크게 비싼 제품도 아니고, 우리나라에도 여러 제품들이 판매중이지만 Made in China를 굳이 유통비용 줘가며 구매할 이유는 없기에 타오바오를 통해 구매를 했습니다.
"Unnlink HDMI Switch,
저렴한 가격은 물론 원하던 기능은 모두!!"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제품들을 봐도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런지 가늠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당연히 더 심하죠!
일단 가격은 생각하지 않고 전에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골라봤는데요.
1. HDMI 2.0(4K 60Hz) & Audio를 지원할 것
2. 외부 물리 버튼으로 HDMI 입력 전환이 가능할 것
3. 전원 입력은 마이크로 5핀을 사용할 것
이 기준과 함께 유그린 등 경쟁(?) 제품들에 비해 그나마 저렴한 가격에 사용평이 평균 이상인 제품이 바로 UnnLink HDMI 스위치였습니다.
이 정도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에도 판매할 거라는 생각에 찾아봤지만 가격이..... 보통은 배송비 포함 타오바오 판매 가격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히려 더 비싸더군요!
▶ UnnLink 5:1(USD 19.24) / 3:1(USD 13.94) HDMI Switch on Aliexpress
▶ UnnLink 5:1 HDMI Switch on Taobao(RMB 89, 약 15,000원, 리모컨 포함)
▶ UnnLink 3:1 HDMI Switch on Taobao(RMB 59, 약 10,000원, 리모컨 추가 App only)
가격이 비슷해도 배송 기간 때문에 고민을 할 알리인데, 가격까지 비싼 상황이니 당연히 타오바오 직구를 할 수 밖에 없었구요.
3포트 2개 정도를 생각했었지만 직구 관련 전기/전파법이 어찌되는지 애매해서 5포트와 3포트 제품을 각 하나씩 구매를 했습니다.
제품별 포트와 리모컨 버튼만 다를 뿐 구성품은 HDMI 스위치 본체와 IR 연장 케이블, 마이크로 5핀케이블과 설명서 정도로 동일하구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본체는 전면에 동작 상태를 알리는 LED들과 IR 수광부, HDMI 전환을 위한 물리버튼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면에 HDMI 입력포트들이 배치가 되어있구요. 5포트 제품만 IR 연장 케이블을 후면에 연결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전면 기준, 우측에 전원 입력을 위한 마이크로 5핀 포트가 있구요.
3포트 제품은 우측에 IR 연장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고, 전원 포트도 마련은 되어있지만 무전원으로 동작을 한다고 합니다.
좌측에는 출력을 위한 HDMI 포트가 배치되어 있구요.
아무래도 5포트 스위칭에는 발열은 피할 수 없는 건지 크기는 물론이고 방열 구멍까지 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포함된 리모컨은 CR2025 수은 건전지를 사용하도록 되어있구요. 하나는 번들로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좌측이 기존에 사용하던 FHD 3포트 HDMI 스위치인데요.
언제 구매했던 제품인지 기억이 나지도 않음에도 여전히 잘 동작하고 있지만, 모니터 스펙에 맞질 않으니 이제는 박스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 뿐이겠죠!!
"플라스틱 마감은 조금 허접하지만...."
HDMI 전환만 해주는 단순한 기능의 제품이라 기능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런 HDMI 스위치는 책상 뒤쪽으로 숨겨버리고 IR 연장 케이블에 리모컨 정도만 사용을 하는게 깔끔할 수도 있는데요.
지금도 책상 위에 있는 리모컨이 기본 3개(모니터 / 셋탑 / 안드로이드 TV), 이 HDMI 스위치까지 리모컨을 사용하는 건 무리라 모니터 앞에 두고 물리 버튼을 이용해서 주로 사용을 하도록 구성을 했구요.
이번에 들인 모니터들이 절전 모드에서 깨어나는데 조금씩 문제가 있는데, 2개의 스위치 중 하나만 리모컨을 사용해서 HDMI 스위치 전원 On/Off로 조금은 더 수월하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펙을 알 수 없는 여러 번들 HDMI 케이블 또한 HDMI 스위치와 함께 UGREEN HDMI 2.0으로 통합을 시켜서 각 기기별 스펙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구성을 해봤네요.
HDMI 스위치보다 케이블값이 더 많이 들었다는게 속은 좀 쓰리지만 아직까지 넷플릭스 4K 재생 등 별다른 문제점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투자한 만큼 마음껏 사용할 일만 남은 거겠죠!!
지금은 PC의 그래픽카드만 HDMI 2.1을 지원하고 있어서 HDMI 2.0으로 통합하는데 그쳤지만 다음 번에 모니터를 교체할 때 이 HDMI 스위치는 또 다시 업그레이그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고가의 제품은 아니지만 그 때까지 고장 없이 무탈하게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