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명절이지만 중국 또한 중추절이라는 중국 4대 명절 중 하나로 연휴 기간이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더 깁니다.
자칫 시기를 놓쳐버리면 타오바오 장바구니에 담아둔 제품들을 언제 구매하게 될지 알 수가 없어서 조금 빠듯하게 구매를 하고, 포스트팀에 배송대행 신청을 했는데요.
과연 추석 연휴를 시작하기 전에 받아볼 수 있을까 없을까 조마조마 했었지만, 결국 급하게 서두른 배송대행이어서 그랬던 건지 전혀 엉뚱한 문제가 생겨버린 포스트팀 열 네 번째 배송대행이었습니다.
이번 배송대행은 타오바오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구매 후순위로 밀려있던 제품들과 간절기에 입을 셔처 정도를 구매를 했는데요.
후순위 제품들답게 아주 잡다한 것이 그 특징이라면 특징이겠죠! 이렇게 구매를 했음에도 장바구니 반절도 정리를 못했다는 것이 또 함정이라면 함정일 테구요. ㅡ.ㅡㅋ
그런데 배송대행을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비슷한 패턴의 제품들을 구매하기 때문에 대략적인 무게 정도는 가늠이 되는데요.
많아봤자 4Kg 정도를 예상했던 무게가 포스트팀 계측으로는 8.9Kg에 배송대행비는 무려 24,000원이라는 금액이 책정이 되었습니다.
보통 때 저렇게 차이가 나버린다면 당연히 다시 계측을 해달라고 요청을 했을 텐데요.
가뜩이나 추석 연휴 전 수령이 빠듯한 시점에 재계측 요청을 했다가는 기껏 구매한 제품들을 언제 받아볼 수 있을지 몰라 일단 배송비부터 결제!
9월 26일 토요일에 입항한 제 주문 건은 월요일 통관이 되어 다행스럽게도 추석 연휴 전날인 9월 29일에 가까스로 수령을 할 수 있었습니다.
퇴근 후 확인해본 포스트팀發 택배박스!
역시나 8.9Kg은 커녕 며칠 전 도착한 6Kg 택배 박스에도 미치지 못하는 무게(비교 때문에 개봉을 안 하고 있었죠!)라는 건 바로 알 수가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말씀을 드리도록 하구요!
중국 IT악세사리 브랜드 중에서 유그린과 함께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오리코라는 브랜드에서 이런 저런 악세사리들을 꽤 구매했는데요.
USB 포트가 내장된 멀티탭과 차량용 충전기, 그리고 책상 배선 정리용 홀에 사용하는 USB허브와 NVME 케이스 등 언젠가는 구매하겠다 담아둔 제품들을 일괄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가격 문제로 오리코 USB 허브와 일자형 멀티탭 등은 다른 판매점을 통해서 구매를 했구요.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전자제품들이 직구 제품들이라 국내용 멀티탭은 오히려 별무소용, 예전에 구매했던 ZMI 멀티탭도 잘 사용하고 있지만 이 멀티탭들은 책상 정리에 조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저렴하게 구매를 해본 제품들입니다.
두 멀티탭 모두 USB 포트가 개별 6W 정도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IT 악세사리들 연결하기에도 그만이구요!
그리고 오리코 차량용 충전기도 구매를 했지만 비슷한 형태의 가격은 절반 이하인 제품이 있어서 비교차 구매를 해봤구요.
일전에 HDMI 스위치와 함께 구매했던 케이블들이 모두 사용되어 유그린 HDMI 2.0 1m 케이블도 4개 추가로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올여름에 막 입을 요량으로 구매했던 셔츠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 간절기용 긴팔로 두 벌을 다시 구매!
타오바오에서는 옷을 구매하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사이즈가 확인이 되니 이 또한 마구마구 구매하게 되네요. ㅎㅎㅎㅎ
제품들은 모두 안전하게 도착을 했지만 포스트팀에서 계측한 8.9Kg이라는 무게는 아무리 꼼꼼히 살펴봐도 도무지 나올 건덕지가 없습니다.
배송비 결제 후 1:1 문의를 통해 무게 오류에 대한 문의를 하니 "화물용 전자저울"로 측정한 사진과 영상 등을 제출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미 포스트팀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내용은 안내되어 있고, 무게 측정에 대한 부분은 다른 배대지도 별반 다를 바 없을 겁니다.
연휴 시작 전이라 조금 일찍 퇴근을 했는데요.
마침 집앞 우편 취급국이 문을 닫기 직전이라 양해를 구하고 측정해본 무게는 3.885Kg!
역시나 제 예측대로 4Kg 정도였을 뿐이고, 포스트팀 계측 무게는 2배가 넘는 터무니 없는 무게였다는 거죠!
이렇게 사진만 전달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위에서도 나와있듯이 이 사진과 함께 개봉 영상을 무게가 나오게 촬영을 해야 한다는 단서가 하나 더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화물용 전자저울도 아니고, 양해를 구했다지만 타사업장에서 무게를 측정하는 것도 죄송스러운데 그 상태에서 영상까지?
지금까지 이용했던 어느 배대지에서도 이런 규정을 내세우는 곳은 없었는데요.
물론 그 전에 이렇게 무게 측정 오류가 발생을 했던 경우가 10여년 넘게 배송대행을 이용한 직구를 하면서 처음이기도 하구요!
도착 후 무게를 측정한 사진과 집에 돌아와 개봉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만을 유튜브에 업로드해서 포스트팀에 문의를 남겨뒀는데요.
영상 촬영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언급을 했지만 해당 부분은 쏙 빠지고 무게 입력시 오입력으로 예상이 된다는 답변이 도착을 했습니다. 추가 결제된 배송대행비는 카드 부분 취소로 진행한다고 하구요.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경우 무게 재측정을 요청해달라는 안내도 있지만 저 또한 이번처럼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아니었다면 당연히 그렇게 요청을 했겠죠.
포스트팀 까페에도 이런 내용을 게시하니 다른 분들도 무게 측정이 이상하다는 말씀을 주신 분들도 몇 분 계셨었었는데요.
9월 중순 이후 아무래도 포스트팀 내부적으로 뭔가가 변화가 있는 건 분명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3월 이후 쭉 이용해오던 포스트팀과 지금 현재의 포스트팀, 아무래도 뭔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