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외근직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서 구매했던 첫 차! 1996년식 갤로퍼!!
말이 좋아 네트워크 유지보수였을 뿐 일과 시간의 대부분을 같이 보내고, 저를 12년 동안 잘 지켜주다 결국 2015년 2월 제 곁을 떠나갔습니다!
저 당시도 외관은 멀쩡했지만 연식이 연식이니만큼 속이 곯을 데로 곯아서 수리하기에도 참 민망한 상태여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이었는데요!
그 때 이후 4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11호자와 대중 교통으로만 잘 생활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자가용이라는 게 그래요!
있다가 없으면 당장은 무척 아쉬운게 맞지만 그리고 급한 일이 있을 때 역시도 정말 아쉽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또 몇 달 없는데로 적응이 되면 크게 아쉬울 일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고, 이번에는 외근이 아닌 장거리 출퇴근을 하게 되면서 대중교통(시내버스 → 시외버스 → 시내버스, 3번의 환승)으로 먼저 시도를 해봤지만 왕복 3시간 반이라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생각이 되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또 차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실은 대중교통으로도 견딜만 했으나 리뷰 한 줄이라도 더 쓰기 위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녀석은 2009년식 뉴스포티지!
공기오염의 주범이라지만 개인적으로 경유차가 필요했고, 그렇다고 디젤 세단을 사기에는 뭔가 내키지 않고!! 지금 형편에 가장 적당한 가격대라 생각이 되어 선택을 했구요!
대신에 이번에는 자금이 조금 부족했던 관계로 천장을 다 덮길 못하고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ㅠㅜ
매물이야 9월 중순부터 검색을 하고 있었지만 지난 일요일 급작스레 나가서 업어온 녀석, 당장 실전에 투입(?)을 하니 잘 나가긴 하더라만 어제서야 기본 점검과 오일 교환 등을 마치고 정식으로 새 식구로 편입이 되었네요! ㅡ.ㅡㅋ
어제는 예정되어 있던 특근도 태풍 덕분에 캔슬되고 오랜 만에 리뷰 좀 해볼라고 했더니 결국은 또 이 녀석 덕분에 하루를 날려먹기도 했구요! ㅠㅜ
중간중간 지인 차들이나 동생 차는 짧은 거리지만 운행을 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정작 요 며칠 핸들을 잡고 출근을 하니 아직은 무척 어색하기도 합니다! ㅠㅜ
운전을 하면서 스스로 "누군지 운전 정말 드럽게 하네!!" 이런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그리고 덜렁 차는 가져왔는데 보험이나 자동차세 등은 어쩔 수 없는 거고, 네이게이션 또한 폰 네비를 쓰면 되니 넘어가더라도 하이패스부터 블랙박스,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 등등 왜 그리 또 필요한 건 많답니까!! 이래서 다시 차를 산다는 건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요!! ㅠㅜ
무턱대고 차를 가져와서 무척 당황스러운 상태이긴 합니다만 스틱만 12년 몰다가 오토로 다시 시작하는 오너 생활! 안전 운행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