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만으로 보자면 타사 플래그쉽들에 비해 절대 부족하지 않았던 아너 20 프로의 카메라지만 주간 사진의 결과물들은 그리 신통치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 달 원플러스 7도 마찬가지였지만 아직 중국 제조사들로서는 밝은 조리개를 핸들링하는 이미지 프로세싱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그렇지만 아너 20 프로가 가지고 있는 F/1.4라는 밝은 조리개와 OIS는 최소한 저조도에서는 꽤 괜찮은 성능을 발휘해 주지 않을까 생각을 해볼 수도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저조도와 야간 사진은 주간 사진보다 활용성 면에서는 떨어질 수 밖에 없겠지만 과연 스펙만큼의 사진들이 나와주는지 살펴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로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선호하는 방법으로 봐주시면 됩니다만 유튜브나 블로그 포스팅의 크롭된 사진들로는 제대로 구분이 힘들 수도 있으니 가급적 아래 원본을 다운로드 받아서 대화면에서 비교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역시 조리개가 밝으니 사진 전체가 밝아진다!! |
저조도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OIS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조리개가 밝으면 밝을 수록 사진을 촬영할 때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밤 11시에 가까운 늦은 시간, 가로등 정도에 의지한 사진이지만 밝은 조리개 덕분인지 1/40s라는 셔터 스피드가 확보가 되어주는 기염을 토했구요!
덕분에 전체적인 사진 품질도 야간 사진이라 생각하기에는 상당히 훌륭한 사진입니다!
샤오미 미9과 아이폰 XS Max와과 비교를 해봐도 선명함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잘 나온 사진이지만 문제가 있다면 밝게 나와도 너무 밝게 나왔다는 정도?
실제 조도는 왼쪽의 미9을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될 테구요! 계단 등의 색감의 균형은 오른쪽의 아이폰 XS Max를 기준으로 잡으시면 비슷한 환경이었습니다.
다만 가로등을 등지고 촬영을 하게 되면 밝은 조리개 때문인지 색감이 조금 날아가는 듯한 느낌도 없진 않은데요!
실제 벽면의 색감은 아이폰 XS Max 정도로 보였지만 아너 20 프로는 사진이 전체적으로 뿌연 느낌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밤 11시에 인적이 끊긴 전통시장, 그럼에도 왼편의 하늘이 아니라면 야간에 촬영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밝은 사진들인데요!
밝게 촬영이 되는 만큼 좌우측의 타사 스마트폰들 대비해서 노이즈는 거의 없다는 건 아너 20 프로의 분명한 장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색감이나 조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야간 사진의 경우에는 일단 밝게 나와야 뭘 촬영하고자 했는지 알 수가 있으니까요!
가로등이 없어도 최소 1/30s 이상의 셔터 스피드가 확보가 된다는 점은 아너 20 프로의 분명한 강점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이 정도면 굳이 OIS가 필요없어도 되는 수준인데 말이죠!!
그런데 야간모드는 무엇? 왜 사진이 똑같냐고!!! |
그렇지만 조리개가 너무 밝아서 그랬던 걸까요??
요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대부분 탑재가 되고 있는 야간 모드! 아너 20 프로는 이 야간모드의 효용성에서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야간모드는 샤오미 등과 같이 저조도에서 힘을 못 쓰는 스마트폰들에서나 노이즈나 빛의 반사처리 등에서 그 효과가 볼 수 있는 기능이긴 한데요!
아너 20 프로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자동으로 촬영을 하든 야간모드로 촬영을 하든 도대체 뭐가 다른 건지는 전혀 식별이 되질 않습니다!
다만 입간판 등을 촬영할 때 반사되는 빛을 처리하는 부분에서는 자동과 차이가 조금 보이는데요!
타사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입간판 글자들의 색이 야간모드를 통해서 제대로 드러나는 건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디테일하게 처리를 하려고 했던 걸까요??
글자 내부에 있는 LED까지 처리를 하려 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샤오미 미9에 비해서는 글자들의 경계선 처리가 많이 엉성한 모습 또한 볼 수가 있습니다.
야간 사진은 기대 이상이지만.... |
역시나 예상했던데로 야간 사진 결과물들은 주간 사진에 비해서 훨씬 더 나은 모습들을 보이는 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야간 사진을 촬영하는 일보다는 주간이나 밝은 곳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일이 훨씬 더 많겠죠.
야간 사진의 경우에는 특별히 손을 대지 않아도 괜찮겠지만 주간 사진은 아무래도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요즘 화웨이의 형편을 고려했을 때 과연 그런 날이 올런지는 미지수가 아닐까 생각 또한 듭니다!
짧은 리뷰였지만 아너 20 프로 카메라 리뷰는 여기서 마치구요! 조만간 실사용 하면서 느낀 부분들 최종 리뷰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