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갤럭시 S10e 홍콩판과 국내판의 야간 사진 비교!
갤럭시 플래그쉽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야간 사진에서도 AP만 다르다고 알려진 두 기기 간의 사진 품질 차이가 상당하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주간 사진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요즘 어느 제조사든 주간 사진은 취향의 차이가 갈릴 지언정, 사진 품질에서는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간간히 사진을 찍어서 비교를 해봐도 크게 차이가 나는 건가 싶은 정도여서 일단 뒷전(?)으로 미뤄둔 상태였는데요.
구름이 물러가고 오랜 만에 해가 떴던 수요일 점심 시간, 이 두 기기를 비교해보기 위해 본격적으로 사진을 촬영해보니 제 예상과는 너무 다른 결과가 나와서 리뷰가 늦은 데 대한 죄송한 마음을 안고 주간 사진 비교를 진행해봅니다!
이 리뷰는 유튜브로도 업로드 되어있구요!
편하신 방법으로 봐주시면 되지만 앞선 리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포스트의 사진은 블그로용으로 리사이즈 되어있고, 위 영상을 보신다 하더라도 화질 열화나 시청하는 기기 액정 사이즈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가능한 아래 첨부해드리는 원본 샘플을 받아서 꼭 확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 삼성 갤럭시 S10e 홍콩판(파일명 앞 HK) vs 국내판(파일명 앞 KR) 주간 사진 샘플(41.4Mbytes)
사진 촬영은 제조사 기본 옵션에 그리드 설정만 추가해서 촬영했고, 첨부해드리는 샘플은 EXIF 정보 중 위치정보 삭제와 저작권 정보만 추가한 상태입니다.
1200만 화소 메인카메라, 찜찜하지만 무시해도 될 정도? |
앞선 야간 사진 후기를 올렸던 여러 커뮤니티 댓글 등을 통해서 주간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기도 했었는데요.
각 장면별 전체 사진은 홍콩판으로 촬영된 사진이구요. 1200만 화소의 메인카메라 품질은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차이가 난다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확대를 해보면 표지판에 있는 글자가 홍콩판 쪽이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인다는 건 알 수 있지만, 손으로 들고 촬영을 이어가다 보니 저 정도는 촬영각에 따른 차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정도 아닐까 싶구요.
다른 장면들 또한 사진 전체로 봐서는 큰 차이가 발생을 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홍콩판과 국내판, 사진 최적화 옵션이 자동으로 설정(타사에 Ai모드라고 하죠!)이 되는데 그 최적화에 따른 색감의 차이는 분명히 드러나구요. 전체적으로 국내판이 조금 더 밝게 이미지 프로세싱이 되는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이런 사진들도 확대해서 뜯어본다면 홍콩판이 조금 더 디테일하게 표현을 하고 있다는 정도는 금방 드러납니다.
그리고 사진 최적화를 활성화시킨 상태로 촬영을 하다보니 같은 장면임에도 장면 인식이 달라서 색감이 아예 달라지는 모습도 볼 수가 있는데요.
아래 홍콩판은 자동차로 인식이 촬영이 된 상태인데 하늘의 색상이 조금 더 푸르게 촬영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국내판의 경우에는 사진 최적화가 건물로 인식이 되었고, 하늘 색상이 조금 더 밝은 톤으로 촬영이 되었다는 걸 알 수 있구요.
그리고 이 와는 별개로 국내판은 차량 내부에 있는 좌석 시트까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건 국내판 쪽이 좀 나은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테구요.
같은 옵션, 같은 자리에서 촬영을 했지만 손으로 들었을 때의 각도 차이 또한 감안을 해야 할 텐데요.
그렇지만 손각대라 하더라도 주간의 경우에는 야간과 같이 극적인 사진 차이가 발생을 할 정도라 보기엔 무리가 있고, 같은 장면이라 하더라도 홍콩판이 대부분의 경우에서 조금 더 디테일한 사진이 나온다면 국내판은 조금 더 밝게 사진을 조절한다고 생각을 해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홍콩판으로 촬영한 디테일한 모습들은 물론이고, 마지막에 있는 국내판으로 촬영한 차량 내부의 시트 또한 그리 장점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사진의 주제 표현에는 두 기기 모두 훌륭한 수준이라 생각이 되거든요!
초광각, 이건 뭐 다른 폰이지!! 국내판 사용자 어쩔!!! |
갤럭시 S10e의 경우에는 갤럭시 S10/S10+와는 달리 망원은 빠졌지만 16MP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는 탑재를 하고 있는데요. 메인이 아닌 이 초광각에서는 또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사진을 촬영할 때 디스플레이 크기로 보이는 사진에서는 저도 잘 나왔겠네! 하고 넘어갔었는데요. 이걸 확대해서 확인해보니 도저히 같은 폰이라고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사진이 되어버립니다.
아래 장면은 12MP의 메인 카메라로 촬영했을 때는 거의 차이가 없던 장면이었는데요.
중앙 부분을 조금 키워봐도 잘 모르시겠죠? 물론 이 정도에서도 어느 정도 차이가 난다는 걸 느끼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렇지만 조금 더 확대를 해보면 홍콩판에 비해 국내판은 아예 사진이 뭉개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국내판의 경우에는 메인 카메라는 깨끗하게 나오는 장면들도 초광각에서는 여지없이 뭉개집니다.
처음 이 결과를 보고 국내판 초광각 카메라가 고장인가 싶어 서비스센터로 다시 뛰어가볼까도(지난 주에 이미 다녀왔지만) 생각을 했었는데요.
다른 분들이 포스팅한 후기를 잠시 살펴보니 국내판은 갤럭시 S10 시리즈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인 듯 하더군요.
광각에서는 선명하지만 초광각에서는 여지없이 뭉개지는 패턴이 갤럭시 S10/S10+에서도 발생하는 후기들을 보고 센터행은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런 사진들을 업로드 하면서도 무척이나 만족해 하시는 듯 하던데, 홍콩판과의 이런 차이가 발생을 한다는 걸 그분들이 알면 어찌될런지! ㅠㅜ
주간 사진에서도 나타나는 용량 차이, 범인이 누구냐! |
위 사진들만 촬영을 해본 건 아니고, 메인과 초광각을 활용해서 31장면 정도의 사진을 촬영했었구요. 위 사진들은 특별히 차이가 나는 사진들만 선정을 한 게 아니라 마우스 가는데로 임의로 선정을 했습니다. 그래도 저 정도의 차이!
물론 클라우드 용량의 압박으로 첨부파일은 위에서 예시를 들었던 사진들만 포함이 되어있구요.
그리고 야간 사진에서도 사진별 용량 차이가 난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는 주간 또한 마찬가집니다!
위에서 보신 장면들을 리스트로 따로 정렬을 한 상태인데 전체용량으로는 약 20% 정도 국내판 용량이 작다는 걸 알 수가 있구요.
물론 비슷해보이는 사진을 더 적은 용량으로 촬영을 한다면 그건 이미지 프로세싱의 승리라고 봐야 합니다만, 지금은 저 용량 차이가 말해주는데로 국내판 사진들이 사진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은 부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국내판으로 사진 계속 찍다 손 데일 뻔!! |
그리고 사진도 사진이지만 국내판은 촬영 중에 홍콩판 대비 배터리 소모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사진을 촬영하고 바로 잠그고 다른 기기로 촬영을 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백그라운드 사용은 당연한 겁니다.
약 1시간 정도 산책 겸 해서 촬영을 했지만 국내판은 심한 발열까지 동반을 했구요. 위 카메라 앱 배터리 사용량에서도 차이가 납디만 전체적으로 국내판은 15%의 배터리를 소모했고, 홍콩판은 7% 정도의 배터리를 소모했습니다.
앞선 리뷰들에서도 배터리 차이는 계속 지적을 해오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자면 국내판은 CPU에 부하가 걸리면 무조건 발열과 배터리 광탈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고갱님! 해외판은 우리는 몰라요!! 이해는 한다만.... 그럼 이름을 바꿔! |
갤럭시 S10e 홍콩판과 국내판 비교 리뷰!
이제는 최종 리뷰 정도만이 남은 상황이라 앞선 리뷰 결과를 가지고 삼성서비스센터를 통해 문의를 해봤습니다. 국내판을 사용중인데 홍콩판 대비 배터리 소모와 카메라 품질에서 상당한 차이가 발생을 하고 있다구요.
개발부서 쪽에 줄이라도 닿았다면 좀 나았겠지만 삼성과는 전혀 연이 없는 상태라 서비스센터 홈페이지 말고는 별달리 컨택할 방법이 없기도 했는데요. 돌아온 답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삼성 스마트폰은 출시 지역별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워런티 얘기는 왜 들어간건지) 홍콩판과의 차이를 안내해드리긴 어렵다!
저 답변을 역으로 풀어보자면 국내판은 배터리 소모가 많이 되고 사진 품질이 해외판보다 조악해도 우리 나라 특성에 맞게 기획되었으니 그냥 써라! 뭐 이런 정도로 생각을 해도 되겠죠?
어찌되었든 갤럭시라는 이름만 달고 있으면 팔린다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 테구요.
발표된 스펙만을 보자면 AP가 다를 뿐이지만, 그 외에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상당한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이 되고는 있는데요. 그게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무척이나 궁금하긴 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리뷰를 한 번 더 진행을 하겠지만 지금까지만 봐도 이름과 껍데기만 같을 뿐 같은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기엔 무리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지금도 의문인 건 폰아레나에서 진행한 리뷰에서는 이 엑시노스가 탑재된 갤럭시 S10으로도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하던데요. 물론 다른 제조사 기기들과의 비교라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나는 모르겠지만 그 리뷰를 그대로 믿는다면 폰아레나에서 테스트한 엑시노스판 갤럭시 S10 또한 국내판과는 다르다고 생각을 해야겠네요!
이 포스팅은 네이버 리퍼비쉬팩토리 포럼의 "개인 블로그 시즌 4" 행사를 통해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고 작성된 글임을 알립니다.
그렇지만 블로거 육성 & 지원이라는 행사 취지에 따라
포스팅은 일체의 간섭도 없이 제 소신껏 작성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