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보내며 틈틈히 질러뒀던 물품들이 드디어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 나라가 설 연휴라면, 중국은 더욱더 긴 춘절연휴라 늦어질 껀 뻔히 알고 질렀던 거였지만 이번에는 정말 기다림의 시간이 너무도 길었던게 아닌가 싶구요!
(중국에 있는 지인은 무슨 깡으로 질렀냐고!! ㅎㅎㅎㅎㅎ)
공식적으로는 중국의 춘절 연휴가 2월 10일까지라고 들었지만 판매자들마다 영업 개시 시점이 달라서 다른 때보다도 1주일 이상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네요! ㅡ.ㅡㅋ
어렵사리 서포트포스트로 모은 드래곤볼(?)은 전체 무게 2.35Kg, 배송대행비는 8,200원이 측정이 되었구요!
앞선 후기들로 획득했던 1,500원 쿠폰으로 6,700원에 배송비 결제 클리어!!
그런데 서포트포스트에서 공지가 나기도 했었지만 춘절 연휴가 끝나고 물품들이 정말 쉴새없이 밀려들긴 했던 모양입니다.
지난 광군제보다 입고가 지연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은 물론이었구요. 거기에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파손 위험 때문에 검수 신청을 하지 않았던 물품까지 굳이 또 꺼내서 검수를.... ㅠㅜ
물론 제품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포장 상태 그대로 받아서 깨져있다면 판매자에게 환불 요청이라도 가능한데요. 저렇게 개봉이 되어버리면 그게 안 된단 말이지요! ㅠㅜ
그리고 중국내 배송이 지연된 만큼 인천항에도 직구 물품들이 한 꺼번에 밀어닥쳤던 모양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까지 도착한 물품들은 하루 정도에 모두 반출이 되었다는 까페 글도 봤었는데요.
저는 금요일 인천항에 입항해서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서야 반출이 되었네요!
얼마 전에도 이 정도 반출 기간은 생각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중국 내에서 배송이 늦어지고 서폿 입고도 늦어져서 마음이 더욱더 조급해졌었나봐요!
예상은 했었지만 기존의 서폿 박스가 아닌 아주 길쭉한 박스를 집배원님께서 전달해주고 가셨구요!
이렇게 박스가 길어질 수 밖에 없었던 건, 주문했던 물품 중에 리뷰 사진을 촬영할 때 배경으로 사용할 배경 시트지가 둘둘 말려있었기 때문이지요!! ㅎㅎ
이 시트지가 눌려서 오면 어쩌나 걱정을 좀 하긴 했었는데요. 도착 사진을 받아본 상태 그대로 저 길쭉한 박스에 담겨서 아무런 손상 없이 잘 도착을 했습니다!
실은 춘절 연휴에 타오바오 주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다름이 아니라 얼마 전 구매했던 카메라에 사용할 렌즈 어댑터가 필요했기 때문이죠!
캐논의 EF/EF-s렌즈를 미러리스에 사용하는 EOS-M 마운트로 변환해주는 어댑터이구요. 여러 제품들이 있었지만 판매량과 후기 점수를 보고 무턱대고 구매를 했습니다.
캐논에서 정품도 나오지만 그 정품 가격이 10만원이 넘어서 말이죠! 이 호환 어댑터는 단돈 32,000원? 렌즈 악세사리이니만큼 호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충분히 시도해봄직한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미러리스에 사용할 캐논 LP-E12 배터리도 티몰을 통해 주문을 했습니다!!
이런 배터리는 중국에서 잘못 구매하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진 않은데요. 번역기 돌려가며 후기를 보니 그나마 믿음직한 셀러인 듯 하여 120위안 정도에 구매를 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정품을 샀다면 최소 4만원 정도는 줬어야 하구요!
아직도 좀 미심쩍긴 하지만 일단 사용을 해보면 알겠죠! 짝퉁 배터리는 사용해보면 바로 차이가 나니까요!! 순정과 차이가 꽤 난다면 셀러 갈궈버릴 겁니다! ㅡ.ㅡㅋ
그리고 M50에 사용할 속사 케이스, 우리 나라에서 주문을 하려고 보니 배송비 포함 2만원?? 진짜 유통업자들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어디 틀린 구석이라도 있다면 모를까요!
우리 나라에서 2만원에 파는 이 케이스는 7천원에 구매!! 배터리 커버 쪽을 따로 열 수가 있어서 케이스 분해 없이도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꽤 쓸만한 속사 케이스죠!
차는 없지만 차량용 충전기도 구매를 해봤습니다. 특별히 사용처가 있었다기 보다는 저 충전기가 가진 충전 스펙 때문에 구매를 한 건데요. 당장 스마트폰 기능 테스트에 투입이 되어야 할 녀석이기도 합니다.
이 충전기는 타오바오/티몰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같은 제품을 알리에서 구매하는게 더 저렴하긴 한데요.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알리에 주문을 넣었었지만 춘절 연휴가 끝났음에도 셀러가 도무지 발송을 하질 않아서 별 수 없이 티몰에서 다시 구매를 했습니다. 좀 급해서 말이죠! ㅎㅎ
그리고 뜯어보기 전에는 내가 주문을 한 건지 알 수도 없었던 PZOZ 종이 봉투들!! 중국어로 뭔가 적혀있긴 했지만 전 중국어 모른단 말이죠!! 뜯어보고 나서야 브랜드도 없이 판매하던 홍미노트7 카메라용 강화유리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ㅠㅜ
2개 1세트, 2세트를 구매한 건데 그냥 저렇게 4개 개별 포장으로 와버려서 더 헷갈리기도 했구요! ㅡ.ㅡㅋ
여기까지는 나름 알뜰구매, 행복한 지름이었지만 나머지 물품들을 보니 곧 좌절입니다.
카메라가 바뀌면서 실내 촬영에 사용할 여러 보조 물품들을 구매를 했는데요. 내장 플래시와 외장 스트로보에 같이 사용하면서 조명을 좀 더 부드럽게 해주는 그런 제품들인데 대충 사이즈만 보고 막 주문을 하다보니 이게 참... 당췌 써먹을 일이 있을런지도 알 수 없는 퀄리티들! ㅠㅜ
실내에서만 사용을 할 거라 뽀대(?)가 중요한 건 아닙니다만 역시나 5~15위안 정도의 물품들인 만큼 퀄리티 정말 안 좋긴 해요! 기능도 제대로 할런지도 조금 의문 스럽기도 하구요.
저렇게 모아두니 전부 100위안쯤 되던데 자칫하단 위에서 아낀 금액 저런 소품들로 다 날려버린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ㅠㅜ
역시 타오바오 지름은 계획을 잘 세워서 진행을 하면 통장에 무척이나 도움이 되지만, 이렇게 덮어놓고 대충 지르다 보면 손해 아닌 손해가 생길 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 싶구요.
일단 중요도에서 밀리는 만큼 이 악세사리들은 좀 천천히 볼 겁니다. 최소한 금액 이상의 효과만 내준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텐데 과연 결과는 어찌 될런지............. 어쩌면 다른 제품들 살펴보느라 영원히 박스 속에서 꺼내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저처럼 받아보고 나서 충격 받지 마시고, 계획 꼼꼼히 세워서 알뜰 쇼핑 하시길 바랄게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