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1시(한국 시간),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뉴 아이패드 프로(3세대)와 맥북, 맥미니 등의 제품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 에어2가 이제 3년을 넘어가는 시점이고, 작년에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에 꽤 흥미가 갔었던 지라 아이패드 부분만 따로 시청을 하기도 했는데요!
성능도 성능이겠지만 뉴 아이패드 프로의 가장 큰 변화점은 아이폰 X / XS Max / XS와 마찬가지로 드디어 홈 버튼이 사라지고 상하좌우로 더 넓어진 전면 화면 디자인의 아이패드가 되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10.5인치 모델은 11인치(2388 x 1668, 264ppi)로, 12.5인치 모델은 12.9인치(2732 x 2048, 264ppi)로 각각 업그레이드(?) 되었구요.
아이폰 XR로 먼저 공개가 된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채용, 사실감 넘치는 색감과 ProMotion 기술로 업계 최고 수준의 색 정확도와 더불어 아이폰에 먼저 채용되어 호평을 받았고 저 또한 사랑하는 트루톤 기능까지 탑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잠금 해제 또한 홈 버튼이 사라지면서 지문인식이 아니라 아이폰에 먼저 채용된 Face ID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아이패드는 가로/세로모드 모두에서 잠금해제를 지원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전 세대 아이패드 프로 CF의 주인공 소년(?)이 얘기하던 "What's Computer?"라는 대사 기억 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초당 5조 번의 연산과 첨단 머신 러닝이 가능한 뉴럴 엔진이 탑재된 A12X 바이오닉 AP를 탑재해서 어지간한 노트북보다도 빠른 성능을 제공을 한다고 합니다.
키노트에서 내년에 공개될 아이패드용 Adobe Photoshop CC를 이용, AR 기능까지 구현을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강력한 성능은 엑스박스원s와 비슷한 그래픽 성능으로 게임 성능 또한 무척이나 뛰어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언제나 애증의 대상(?)이었던 애플 고유의 라이트닝 포트는 과감히 제거하고 USB-C포트를 채용함으로서 다른 기기들과의 연결성 확대는 물론 위급(?)할 때에는 OTG(Over To Go) 기능으로 아이폰까지 충전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하구요.
어떤 분들은 아이폰 보조배터리의 자리를 유지하던 맥북이 그 자리를 뺏긴 거라는 농담 아닌 농담(?)도 하시던데요!
USB-C to C 케이블과 함께 제공되는 18W 충전기(이 충전기 또한 새롭게 나오는 듯)는 아이폰 급속 충전에도 당연히 사용이 가능하리라 예상이 됩니다!
기존 모델도 경쟁자가 없었지만 이런 기능으로 대폭 업그레이드 되면서도 무게는 11인치 모델이 468g(WiFi/Celluar 동일), 12인치 모델이 631g(WiFi)/633g(Celluar)에 불과해 이동성까지 충분히 확보를 하고 있다 생각을 해도 될 듯 합니다.
두께 또한 5.9mm로 역대 아이패드 중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하고 있어서, 강력해진 성능은 물론이고 지금껏 가장 인기 있었던 아이폰5 시리즈를 생각나게 하는 각진 프레임과 더불어 뉴 아이패드 에어의 매력 포인트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기에 아이패드 프로라면 애플 펜슬 또한 빠질 수가 없는데요.
이번 New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공개된 새로운 애플 펜슬 또한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모든 게 다 바뀌었다 봐도 무방할 정도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던 충전 부분은 뉴 아이패드 프로에 자석식으로 결합되어 충전까지 동시에 이루어지게 변경이 되었구요.
터치 기능까지 탑재해서 가볍게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사용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또한 New 아이패드 프로용 Smart Keyboard Folio 케이스 또한 같이 공개가 되었는데요.
노트북을 대체하겠다는 포부(?)를 가진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 인만큼 가녀린 아이패드 프로를 보호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악세사리가 아닐까 합니다.
강력해진 성능과 멋진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11인치 64기가 와이파이 모델이 미국 기준 US$799, 한국 공식 판매 가격은 999,000원부터 시작을 합니다.
물론 최고 모델인 12.9인치 셀룰러 1테라 모델의 경우에는 250만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합니다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윈도우 노트북의 생산성을 대체할 수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기도 하겠죠!
이렇게 정리를 해본 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아이패드 에어2를 사용하고 있는 입장에서 과연 뉴 아이패드 프로가 저에게 필요할까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위해서입니다.(이 외에 제 블로그의 거의 모든 자료는 제가 잊어버릴까 싶어 정리해둔 자료들이라 봐도 무방하긴 합니다만! ㅡ.ㅡㅋ)
태블릿이라는 제품은 스마트폰과는 그 역할이 전혀 다르죠! 시장성 또한 다르기 때문에 아이폰 시리즈와는 우리 나라 판매 가격 책정 환율 자체가 다르기도 합니다.
아이폰이 1200원 중반대 환율로 제품 가격이 책정이 되는데 반해, 이 아이패드는 달러당 1,136원 정도로 기준 환율에 가깝게 가격 책정이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테구요.
성능이나 디자인을 보자면 분명히 매력적입니다. 사과농장은 아닙니다만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같이 사용할 때의 시너지 효과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척 탐이 나기도 하는데요.
그렇지만 노트북을 대체할 만큼의 생산성! 아마 저에게는 아직 해당 사항이 없는 얘기가 될 듯 합니다.
특히나 MacOS에서는 세벌식 자판을 지원을 하지만 아직 iOS에서는 세벌식을 지원하지를 않는다고 하니 그래픽이나 동영상 편집 작업 외에는 저에게는 이 뉴 아이패드 프로가 거의 무용지물이 되어버릴 위험이 너무 높거든요!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세벌식 자판이 뭘 말하는 건지 이해를 못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뭔지 알아도 두벌식 자판으로 바꾸면 되는 거 아니냐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테구요.
그런데 이미 20년 이상 세벌식 자판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두벌식으로 바꾸라는 건 비행기 타고 다니던 사람에게 KTX 타고 다니라는 것과 같은 말이라는 정도로만 이해를 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
그래도 고민이 되긴 하네요! 아이패드 에어2 배터리도 요즘 성능이 떨어졌다는게 체감이 되는데 말이죠!
최소 11인치 256기가 셀룰러는 사야 할텐데 그럼 또 가격은 140만원! 발표회를 보면서는 질러야겠다 생각했지만 깊이 고민을 해봐야 할 듯 합니다!
매력적이지만 어쩌면 저와는 인연이 아닐 확율이 더 높을 수도 있겠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