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에 수령을 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실사용은 20일 정도를 넘긴 듯 합니다.
중간중간 여러 기능들에 대한 후기는 남기기도 했습니다만, 가격만을 보자면 터무니 없다 싶을 정도로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녀석이라 아직도 고민하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해서 사용하면서 느낀 점 다시 정리해봅니다.
어쩌면 아이폰은 이런 식의 기능이 중심이 된 리뷰가 필요 없을 수도 있죠.
중간 중간 여러 피드백을 받기도 했지만 성능과 기능이 어떻든 간에 단순히 "애플"이라서, 그리고 "아이폰"이라서 사용하는 분들 사용하는 분들이 꽤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기도 했구요.
그렇지만 저런 분들 외에도 이런 성능과 기능에 대한 후기가 필요한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이 되니 내용이 조금 길더라도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앞서 작성한 리뷰들이 있습니다만 궁금하신 분들만 추가로 확인을 해보시면 될 겁니다!
논란의 뻥투투, 체감 성능은 글쎄!! |
벤치마크 앱이 그리 신뢰할 만한 툴이 아니라는 건 대부분 알지만 그래도 점수가 많이 나온다면 솔깃한 것 또한 사실이죠!
안투투 36만점 대라는 아이폰 XS Max, 지난 세대 아이폰 8 플러스 대비 거의 1.5배 이상의 점수가 나온 건데요.
A11 바이오닉에서 A12 바이오닉, 애플의 발표로는 15% 정도의 성능 향상과 절전 성능 향상이 주된 내용이었던 만큼 안투투의 저 점수는 터무니 없다 생각을 하셔도 될 듯 합니다.
작년 아이폰 7 플러스에서 아이폰8 / 8 플러스로 기변을 할 때에는 분명히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빠릿빳하다는 느낌이 확실히 왔었는데요.
아이폰 XS Max는 실사용 20여일이 넘어가는 지금도 아이폰 8 플러스 대비 퍼포먼스에서 체감되는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아이폰으로 특별히 무거운 작업을 하지 않는 사용성향이 반영이 되어있다 생각을 해주셔야 할 듯 하구요.
가장 부하를 주는 작업이 4K 영상 촬영 정도일 텐데 순정 카메라 앱만 사용을 하기 때문에 여기서도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제외하고는 성능 상의 체감은 그리 느껴보질 못했네요.
고사양 게임 등 아이폰에 부하를 주는 작업이 거의 없다면 아이폰 8 플러스나 아이폰 X에서는 기변을 하셔도 성능 면에서는 그리 체감이 되는 부분이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배터리 이거 참... 무쟈게 오래 가네! ㅡ.ㅡㅋ |
이번 아이폰 XS Max는 3000mAh가 넘는 배터리를 탑재를 하면서도 여전히 5V 1A, 5W 충전기를 번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12W는 물론이고 18W 급속 충전과 무선 충전까지, 충전에 대한 부분은 별도로 포스팅을 하기도 했었구요.
아이폰 XS Max 충전에 대한 부분은 요약하자면 유선은 여전히 12W 충전기가 가성비가 좋고, 무선의 경우에는 사용 특성상 5W라 하더라도 크게 불편함은 없겠지만 7.5W 무선 충전 효율이 조금이나가 올라간 걸로 보이니 가능하면 7.5W 충전기를 사용해봐도 좋지 않을까 정도 입니다.
무선 충전기 중 스탠드형을 선호하는 분들은 아래 충전기도 눈여겨 봐두시면 좋을 듯 하구요.
다섯 번 정도의 충전 테스트, 당연히 방전을 해야 할 것이고 방전 테스트 또한 진행을 했습니다. 동일한 영상 파일을 사용해서 화면 밝기 조절이 가능한 Nplayer 앱을 이용했구요.
아이폰 XS Max의 경우 노치 덕분에 영상 비율에 따라 조금의 차이가 발생을 하지만 화면 밝기 100%에서는 10시간 정도, 그리고 화면 밝기 50%에서는 13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듯 합니다.
구 분 | iPhone 8 Plus | iPhone XS MAX | ||||
100% | 50% | 100%(Full) | 100%(16:9) | 50%(Full) | 50%(16:9) | |
Play Time |
4h 47m | 9h 45m | 9h 45m | 10h 41m | 12h 10m | 13h 34m |
아몰레드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화면 밝기에 따른 사용 시간의 차이는 크지 않았구요. 대신 아이폰 8 플러스 대비해서는 그 사용시간이 늘어났다고 생각이 됩니다.
다만 영상 비율을 16:9로 재생을 하게 되면 아몰레드 특성상 좌우 부분에 대한 비율만큼 사용 시간이 늘어날 거라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조금 못 미치지 않나 생각이 되구요.
화면 자동 밝기로 LTE로 웹 서핑 사용 시에는 시간당 7~8% 정도, 그리고 여기에 에어팟을 연결해서 음악까지 동시에 듣는다면 시간당 9~10% 정도 소모가 되는 걸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아이폰 8 플러스가 LTE 웹 서핑시 거의 10% 정도, 에어팟 연결시 약 13% 정도 소모가 되었었는데요.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이 아이폰 XS Max가 더 늘었지만 늘어난 화면 비율을 생각하자면 절전 성능이 상당히 개선이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마 배터리 사용 시간 문제로 스트레스 받는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디스플레이가 어둡지도 않은! 눈뽕(?)도 역시 없다!! |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디스플레이가 배터리 소모가 가장 많은 파트일 텐데요.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다고 해서 아이폰 XS Max 디스플레이가 어둡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최대 밝기는 아이폰 8 플러스 대비 조금 더 밝은 편인 듯 하고, 눈이 조금 민감한 편이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는 쉽게 피로감을 느꼈었지만 20여일 실사용하면서 아이폰 XS Max는 타사 아몰레드에서 느끼게 되는 눈뽕(?) 역시 느끼지 못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샤오미 기기들을 사용하면서도 느낀 부분이지만 아몰레드가 제 눈에 안 맞는게 아니라 특정 제조사의 디스플레이 설정이 저와는 맞지 않는 게 확실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역시 아몰레드 답게 트루톤을 끄게 되면 아이폰 8 플러스 IPS 대비 조금 붉은 빛을 띄는 걸 볼 수가 있는데요. 화밸을 맞추고 촬영을 하면 이런 차이가 보입니다만 실사용에서는 아이폰 8 플러스를 옆에 두고 봐도 전혀 차이를 느끼지는 못 하구요.
작년에 아이폰 8 플러스를 들이고 가장 만족했던 트루톤! 이 덕분에 더더욱 눈에 피로를 덜 느끼게 되는 건지도 모르죠. 정말 이 트루톤 때문에라도 메인은 아이폰을 사용할 수 밖에 없지 않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몰레드의 아이폰, 사람의 눈은 300PPI 이상은 구분이 힘들다고도 하는데요.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차이를 못 느끼고 있지만 고해상도 샘플 이미지를 올려보니 조금이나마 아이폰 XS Max가 나아보이는 듯도 하지만 사진으로 표현하는 데에는 무리가 좀 있습니다.
아8플 카메라도 좋았는데, 카메라는 확실히 더 나아졌네? |
특히나 피사체에 광량만 확실하다면 주간이든 야간이든 가리지 않고 Smart HDR로 촬영이 되는 듯 했구요.
여기에 아이폰 XS Max의 1.4μm 센서는 야간 사진에서 그 차이를 더 벌이는 듯한 느낌인데요.
아이폰 8 플러스 사진에도 크게 불만이 없었습니다만 아이폰 XS Max 사진을 보니 생각이 아예 달라지네요!
개인적으로는 이 사진들보다는 보다 더 개선이 되었다는 동영상, 특히 스테레오 오디오 부분에 관심이 가서 XS Max를 들인 거였습니다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직 제대로 촬영을 해보진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사용을 해보고 다시 리뷰를 하던지 할 테구요. 카메라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과 샘플 원본은 아래 포스팅 참고 부탁드립니다만 이 내용 자체가 요약이라 굳이 안 보셔도 무방할 겁니다.
LTE & 와이파이 수신 감도, 문제가 좀 있을 수도!! |
요번 아이폰 XS Max 시리즈가 발표된 후 미국에서 LTE 안테나 게이트(?)가 터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인텔 모뎀을 사용하는 버라이즌 계열에서 주로 발생을 했다고 해서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는데요.
실외 신호가 양호한 곳에서는 대부분 아이폰 8 플러스보다 조금 더 나은 속도를 보여줍니다만 안테나 게이지가 1~2칸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구요.
아이폰 8 플러스를 사용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던 곳이었지만 조금만 외진 곳을 들어가도 이 아이폰 XS Max는 일단 안테나 게이지가 떨어지면서 시작을 합니다.
이는 와이파이 또한 마찬가지 인데요. KT 기가 컴팩트 + TM-AC1900 조합으로 다운로드 250~300Mbps, 업로드 150Mbps로 아이폰 8 플러스와 성능 자체는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대신에 이 와이파이 수신 거리가 1~2미터 정도 더 짧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구요. 가끔 집 앞 도로변에서 담배를 자주 피는 장소가 있는데 아이폰 8 플러스 포함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은 와이파이로 잘 사용을 했었습니다만 아이폰 XS Max는 단 한 번도 와이파이 접속이 되질 않네요.
모바일이든 와이파이든 신호 수신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성능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고 있구요.
특히나 20여일 사용 중 통화 중 VoLTE 연결이 갑자기 끊어지는 현상도 두어 번 발생을 했습니다. 그리고 VoLTE로는 바로 연결도 되지 않아서 3G로 전환을 하니 전화가 사용이 되던데요.
통신 환경이라는 것이 지역적인 차이도 있을 테고 언제나 그 품질이 일정하기는 어렵지만 그렇다 해도 20여일 꾸준히 같은 모습이라면, 그리고 이전에 사용하던 아이폰 8 플러스와 차이가 난다면 아무래도 그 성능을 의심해보는 게 맞겠죠.
제가 구매한 아이폰 XS Max는 홍콩판이고 아직 우리 나라 통신사 프로파일 업데이트 하는 모습을 보진 못했습니다만 이 부분이 개선이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는 e-Sim 등록이 불가능해서 아직 듀얼심 사용은 어렵다고 하는데요. 당장은 그리 아쉬워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아직 듀얼심 사용에 기본적인 편의기능도 부족할 뿐더러, 듀얼심 구성을 한다 하더라도 하나의 회선은 3G로 전환이 될 텐데 요즘 우리 나라 3G 품질이 무척이나 불안정하죠! 다른 외산폰들은 물론이고 얼마 전 아이폰 8(퀄컴 모뎀입니다만)이 3G로 전환되어 있는 것도 모른 체로 사용을 하다가 전화 씹힘을 몇 시간 정도 경험 하기도 했구요.
올해 안에 예정되어 있다는 듀얼 VoLTE 업데이트, 우리 나라에도 적용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희망을 걸어볼 따름입니다!
비싸긴 하지만 좋긴 좋구나!! |
아이폰 XS Max 홍콩판 256기가 직구, 약 162만원 정도로 구매를 했었는데요. 구매할 때는 무척이나 비싸다는 느낌에 조금 망설이기도 했었던 듯 하지만 지금은 그 가격이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너무 충격이라 자기방어 차원에서 잊어버린 걸 수도.....)
작년에 아이폰 X을 구매하질 않아서 홈버튼이 없는 아이폰을 처음 만나봐서 그런 느낌이 드는 걸 수도 있구요.
아이폰 8 플러스는 사용하기 부담되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비슷한 크기와 조금 더 무거워진 무게입니다만 줄어든 베젤이 그 불편함을 상쇄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봉기에서도 잠시 언급을 했었지만 실사용을 쭉 하면서도 아이폰 8 플러스 처럼 부담된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요즘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도 너도 나도 베젤리스에 제스쳐 컨트롤을 넣고 있지만, 더더군다나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아이폰의 제스쳐와 완벽하게 동일하지만, 역시 오리지날(?)의 부드러움 또한 여기에 큰 몫을 하는 듯 하구요.
성능 상으로는 큰 체감을 하지 못 하고 있지만, 그리고 아이폰에 첫 채용된 듀얼심에는 무척 실망을 했지만, 시원시원한 화면과 조금 더 나아진 카메라, 특히나 훨씬 더 길어진 듯한 사용 시간 때문에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에게 쉽사리 추천을 하지는 못 하겠죠.
아이폰을 쭉 사용해오던 지인도 이번만큼은 XS Max가 아닌 XS로 기변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폰 XS Max가 정말 비싸긴 비싼 녀석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그렇지만 이미 질러버린 입장에서야 162만원 일시불로 때려박은 패기(?) 덕분에 당분간 지갑과 통장은 좀 썰렁하겠지만 마음만은 푸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