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맥스3의 스냅드래곤 636에 충격 아닌 충격을 받고 아무 생각없이 질러버린 미패드4 LTE!
예전에 유행했던 불법패드나 트레기 정도를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분명히 업그레이드라고 생각이 될만한 녀석일 겁니다. 가격이 2배 이상이긴 합니다만 AP 성능이나 디스플레이 해상도 등이 완전히 다르니까요.
이미 실사용을 시작했지만 다른 패드들과의 차이점 등은 차후에 정리를 다시 한 번 해야 할 듯 하구요. 먼저 미패드4의 여러 성능들에 대한 부분만 추려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미패드4 & MIUI 9, 내가 알던 MIUI 9이 아닌데??? |
다른 샤오미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미패드4에는 MIUI 9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샤오미의 MIUI야 최근 이 녀석만 사용을 했으니 딱히 어려움을 느끼거나 낯설거나 할 이유가 없는데요. 오른 쪽의 홍미노트5 MIUI 9과 비교를 해봐도 삭제된 전화 정도 외에는 순정에서는 딱히 큰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샤오미의 태블릿을 처음 접해서일까요? 프리로드 된 앱 중에 MIUI 9의 기능을 총괄하는 Security(보안) 앱 하나만 없을 뿐인데 그 사용성에는 무척이나 큰 차이가 나는 듯 하네요.
저 보안 앱이 없으니 앱 절전이나 자동시작 등 모든 설정은 메뉴에서 개별로 진행이 되어야 하고, 이런 사용은 2015년 MIUI에 처음 입문할 때를 제외하고는 무척이나 오랜만인 듯 합니다.
물론 콘텐츠 소비라는 목적으로 본다면야 이런 설정 자체가 필요없으니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한 공간에서 모든 관리가 가능하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리니 그 부분이 유독 커보이네요.
그나마 스마트폰보다 조금 나은 점은 아직 글로벌롬이 없는 상태이고 Morelocale 정도로 사용을 해야 하는데 개발자 옵션의 USB debugging(serure settings) 같은 설정은 필요 없다는 정도(지금 내수용은 중국IP 외에는 모두 차단이 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재부팅을 해도 Morelocale이 풀리지 않는다는 정도이겠네요.
eu롬이라도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xiaomi.eu팀에서는 MIUI 9에 대해서는 더 이상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니 최소한 미패드4 MIUI 10 베타라도 배포되길 기다려봐야 할 겁니다. 이 미패드4 또한 개발자롬이 배포되고 있습니다만 아직 MIUI 9에 머물러 있어서 eu롬이 안 나오는 거니까요!
또한 태블릿이니 만큼 대용량 파일을 사용할 일도 자주 있을 거라 생각을 하는데요.
샤오미 스마트폰들은 외장 메모리가 사용이 된다 하더라도 글로벌 버전에서는 파일 시스템을 FAT32만 사용이 가능해서 4기가 이상의 파일은 사용이 불가능한데 반해 이 미패드4는 아직 내수용이라 그런 건지 exFAT가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무리 LTE / 와이파이 등으로 사용이 가능하더라도 외장메모리에 파일을 복사해서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이 부분은 또 글로벌롬으로 배포가 되면 사용이 불가능 해질테니(아마 특허문제 때문이겠죠?) 어쩌면 지금 사용성이 더 나은 걸 수도 있겠네요.
8인치 IPS LCD, 영상 보기엔 괜찮은데??? |
미패드4의 MIUI 9이 허접하든 말든 영상 재생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죠!
요즘은 스마트폰들도 5인치 후반대에서 6인치 초반대가 일반적인 사이즈인데요. 이런 스마트폰들과 비교를 해봐도 미패드4의 8인치, 결코 부족한 사이즈는 아닙니다.
위 사진은 5.5인치의 아이폰8 플러스(샤오미 폰들로는 크기 가늠이 안 되실테니)와 미패드4의 유튜브 재생 모습인데요. 보시다시피 스마트폰보다는 화면이 훨씬 더 시원해보입니다.
그리고 16:10의 비율 덕분에 기존에 사용하던 9.7인치의 아이패드 에어2와 비교해봐도 유튜브 재생은 큰 차이가 없기도 하구요.
태블릿은 주로 유튜브 재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리디북스 앱으로 텍스트 정도를 보는 것 역시 아이패드 에어2와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하고 있습니다.
미패드4의 스냅드래곤 660, 콘텐츠 소비용으로는 좀 과하다!! |
미패드4에 탑재된 퀄컴의 스냅드래곤 660!
우리 나라 사용자들에게는 조금 낯설지언정 중급기 중에서는 이미 인정을 받을 만큼 받은 훌륭한 AP죠!
이 성능에 대해서는 같은 AP를 탑재한 미노트3나 미6X 리뷰로 이미 여러 차례 말씀을 드린바 있구요.
유튜브 채널에는 안투투 벤치마크 앱을 이용한 AP별 3D 랜더링 비교와 앱 실행 속도 비교가 업로드 되어 있으니 다른 AP와 비교가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 2018/07/05 - 샤오미 미6X(미A2) 사용 후기 Part.1(벤치테스트) - 성능은 괜찮은데..........
▶ 2018/03/21 - 샤오미 미노트3 사용 후기 Part.2(벤치 테스트) - 철지난 플래그쉽 물럿거라!
▶ 아이모 유튜브 채널 : https://www.youtube.com/c/ITMoblie
특히 CPU에서는 스냅드래곤 820/821을 넘어 835에 근접하는 성능, 미드레인지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GPU는 조금 부족할 수는 있지만 발열이 거의 없어서 어떤 면에서는 스냅드래곤 820/821보다 조금 더 나은 사용성을 보인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봐왔던 스냅드래곤 660 기기들과는 다르게 이 미패드4는 발열이 조금 있네요. 아무래도 8인치에 달하는 액정에서 뿜어내는 열이 AP 성능에도 영향을 좀 미치는게 아닌가 싶구요.
지금으로서는 미패드4에 탑재된 MIUI 9 최적화 문제도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블릿이라 스마트폰과는 그 역할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겁니다만 지금까지 봐온 스냅드래곤 660 탑재 스마트폰들 대비 약 90% 정도의 성능 밖에 나오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네요.
미패드4를 구매한 분들의 주목적이라면 아무래도 영상이나 이북 등의 콘텐츠 사용, 그리고 LTE버전의 경우에는 좀 더 확장한다면 네비게이션 정도로 활용을 하는게 주된 목적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런 정도의 사용 목적이라면 이 미패드4의 스냅드래곤 660은 성능이 좀 과한게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8인치의 액정, 배터리 소모 만만찮은!! |
미패드4에 탑재된 6000mAh의 배터리는 넉넉하게 생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화면켜짐 시간 기준으로는 그렇게 우수한 것만도 아닌 걸로 생각이 됩니다.
화면 밝기 100%로는 약 6시간 정도 유튜브 연속 재생이 가능했구요.
화면 밝기 50%로는 약 12시간 정도 재생이 가능한 걸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배터리 소모가 액정에서 발생을 하는 걸 텐데요. 일전에 리뷰했던 5.99인치의 미6X 대비 배터리가 2배입니다만 액정 면적이 2배 정도 늘어났으니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사용 시간에서는 조금 아쉽네요.
그렇지만 정작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충전인데요. 스냅드래곤 660에 6000mAh 배터리를 탑재를 하고 있으면서 퀄컴 퀵차지가 지원이 되질 않습니다?
5V 2A인 번들 충전기는 말할 것도 없고 샤오미 미8 번들인 퀵차지 3.0 충전기에 물려봐도 5V 2A 정도로 충전이 됩니다.
다만 충전 효율은 나쁘지 않은지 방전 상태에서 약 3시간 30분 정도면 완충이 가능했는데요.
1시간에 35% 정도로 그리 느린 충전 속도는 아닙니다만 위 배터리 소모를 생각한다면 만족할 정도는 아닐거라 생각이 됩니다.
LTE & 와이파이 속도는 준수하네!! |
미패드4 LTE에는 전화 기능이 아예 빠져있기 때문에 유플러스로도 데이터 사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유플러스의 경우에는 문자 또한 VoLTE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문자 인증이 필요한 앱들은 바로 사용이 힘들 수도 있구요. SKT나 KT는 문자 수신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조금 더 활용성이 높다 할 수 있겠죠.
LTE나 와이파이 속도 또한 나쁘지 않은 걸로 보이구요. 다만 LTE CA 지원 여부는 조금 더 사용을 해봐야 확인이 가능할 듯 합니다. 다른 스마트폰들이 LTE CA가 붙는 지역에서도 미패드4는 LTE CA 표기가 되질 않아서 지원이 되지 않는 걸 수도 있구요.
와이파이의 경우에는 속도가 조금 언밸런스한 걸로 측정이 되었는데요. 이 부분은 벤치비 앱의 호환성 문제 정도로 생각이 됩니다.
위 스샷에서 업로드가 320Mbps, 다운로드가 104Mbps 정도로 측정이 되었는데요. 벤치비 앱에서만 저리 측정이 될 뿐 실제로 P2P 파일 전송이나 웹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해보면 업로드와 마찬가지의 괜찮은 속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 미패드4 LTE 초기 버전으로 VoLTE를 활성화한 사례들도 나왔었는데요. 전 받자마자 아무 생각 없이 업데이트를 해버려서 지금은 테스트가 불가능하네요. 물론 아직 국내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기도 합니다.
카메라는 그냥 QR리더기......... |
태블릿이라 카메라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스냅드래곤 660 & Spectra ISP 때문에 살짝 기대를 했었는데요. 결과를 보니 그냥 망입니다.
외부 조명을 사용을 해봐도 이건 뭐 2~3년 전 홍미 시리즈 정도의 사진이 아닌가 생각이 되구요.
조명 꺼버리니 노이즈가 어우야..... ㅎㅎㅎㅎ
이건 카메라 라기보다는 QR리더기가 달려있는 걸로 생각을 해야 맞는 듯 하구요. 이런 품질의 사진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 당연히 센서탓이 아닌가 합니다.
미패드4 카메라 스펙을 보니 후면 카메라가 OV13855? 이거 어디서 보신 분들 있으시죠? 네! 바로 홍미노트5의 전면카메라에 사용된 센서입니다!
그런데 화상 통화 등에 사용될 전면 카메라 품질이 오히려 조금 더 나은 듯한 느낌이던데요(여러분들의 안구 보호를 위해 샘플은 없습니다). 이 센서는 홍미노트5와 미8SE 후면 보조 카메라에도 사용이 되는 센서와 동일한 삼성 s5k5e8 센서입니다.
후면 카메라는 QR 리더기, 전면 카메라는 살짝 아쉬워도 화상 통화 등에 이용을 할 수 있겠다 생각을 하시면 될 듯 싶네요.
스펙만으로는 가성비가 뛰어난데...... |
스냅드래곤 660에 8인치 FHD 디스플레이만 생각을 하더라도 20만원 중반대의 가격, 이성적으로 생각해본다면 분명히 가성비 뛰어납니다. 성능도 스펙만큼 충분히 나오고 있는 듯 하구요.
그런데 이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 비하면 이 가성비에 대한 느낌이 그리 와닿질 않아요! 그냥 딱 돈값한다는 느낌? 아직 그렇게 밖에 생각이 되질 않는데요.
아마 개인적으로 너무 허접하게 느껴지는, 예전의 MIUI 7이 생각될 정도로 부실한 펌웨어가 이런 생각을 더 부채질 하는게 아닐까 싶구요. 최근 스마트폰들을 죄다 MIUI 10으로 업데이트 해서 사용하고 있어서 더더욱 이런 느낌이 큰 게 아닌가 합니다.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해보니 아이패드 에어2보다 부담이 덜하긴 합니다만 계속 사용하게 될런지 어떨른지는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를 놓고 했던 고민을 또 하게되는게 아닌가 싶은 불길한 예감이 드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