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어떤 물품이든 인터넷에서 골라 결제하는 거야 큰 문제는 아닐 겁니다. 그렇지만 물건을 구매하는 것보다 더 신경쓰이는게 바로 배대지를 고르는 일이 아닐까 싶은데요.
미국 직구 같은 경우에는 대형 배대지들이 여럿 존재를 하고 그 서비스 품질도 고만고만해서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타오바오를 위시한 중국 직구의 경우에는 고만고만한 소형 배대지들이 너무 많고 서비스도 천차만별이라 정말 난감할 따름이죠.
저는 요즘 대부분의 직구가 중국 직구이고 1년 넘게 이용하던 배대지가 있었습니다만 마침 그 배대지가 이전 때문에 서비스가 중단되어 부득불 배대지를 다시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배송대행 요금이야 다 비슷비슷한지라 이번에는 국내 배송을 우체국에서 담당하는 배대지를 여기저기 골라봤는데요. 그 중에서 배대지 이름부터 "우체국(포스트)"인 서포트포스트를 처음으로 이용해보게 되었습니다.
▶ 서포트포스트 바로가기 : https://www.s-post.co.kr/
어느 배대지를 이용하던 이용 안내를 꼼꼼히 보고 진행을 하면 시스템이 다르더라도 큰 문제는 없죠. 그렇지만 서포트포스트의 배송대행 신청은 지금까지 전혀 접해보지 못했던 방식이라 좀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직구 10년차의 위기? ㅡ.ㅡㅋ
가입도 되어있지 않았으니 먼저 가입 후에 사서함 주소를 받았구요. 그리고 타오바오 주문 후 바로 배송대행 신청!! 어느 배대지든 기본 중의 기본이죠!!
아래에 보시다시피 배송대행 신청한 물품들이 도착할 때마다 기본검수로 트래킹별 택배 박스 사진과 제품 사진이 첨부가 되어졌습니다. 이번에 신청한 제품들은 모두 도착당일 입고가 완료 되었구요.
간혹 오배송 되거나 파손된 상품이 도착하는 경우에는 셀러들이 상품 사진 뿐만이 아니라 택배 박스 사진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서포트포스트에서는 도착한 택배 박스 개봉 전 사진 한 장, 그리고 개봉 후 주문한 제품 사진을 별도로 제공을 해주시더군요.
지금까지 경험해본 몇몇 중국 배대지들은 개봉 후 상품 사진 정도만 제공하는게 일반적이었고 추가 사진 요청시에는 별도의 수수료가 필요했었는데 서포트포스트의 기본 검수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타오바오 등의 중국 주문의 경우에는 여러 제품들을 여러 셀러를 통해 주문하는게 일반적인데 트래킹 별로 도착을 할 때마다 메일로 입고 여부를 알려주시더군요!
메일이든 문자든 이렇게 트래킹 별로 알림을 제공해주는 배대지가 있었나 되새겨봐도.. 음.... 아마 없었던 듯 합니다. 최근에 이용하던 타 배대지도 마찬가지였구요. 요즘은 다들 스마트폰을 사용하실 테니 메일 푸시만 해두셔도 제품 도착했는지 바로 확인을 할 수 있겠죠!
서포트포스트 첫 이용이었지만 이번 배송대행은 전혀 계획이 없었던, 지인이 폰 구매하면서 악세사리 빨리 구해오란 요청에 별 수 없이 찔끔(?) 구매를 했구요. 덕분에 배송대행비는 0.5Kg에 최저 금액인 5,800원이 측정되어 결제를 마쳤습니다.
배대지 출고 후 인천항에는 토요일 입항했습니다만 요즘 토요일은 통관이 안 되더라구요. 결국 화요일에서야 통관이 완료되었고 우체국으로 인계까지!!
지금까지 이용했었던 중국 배대지들, 모두 CJ대한통운이 국내 배송을 담당했었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 CJ대한통운 상태가 좀 메롱이라 반출이 뜨고 택배사에 인계되어도 다음 날 수령할 거라는 장담은 아무도 하질 못하죠!
그렇지만 역시 진리의 우체국!! 아무 문제 없이 수요일에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빠른 배송은 좋았지만 도착한 박스 상태가 좀..... 위해에서 인천까지 배를 타고 오다보니 흔히 벌어지는 일입니다만 파손 위험이 있는 제품이라면 별도의 포장 옵션을 선택해야 좀 더 안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박스가 바스라지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없을 제품들이었던지라! ㅡ.ㅡㅋ
박스 내부 빈 공간에는 스티로폼으로 완충이 되어있었구요. 별도의 포장 옵션을 선택하질 않았으니 나머지 물품들은 다 그냥 담겨만 있는 상태!
다른 배대지들을 이용할 때는 별도의 포장옵션 이용 대신 중국내 택배 박스를 배대지 박스에 넣어서 받아봤었는데요. 서포트포스트는 어떤 옵션이어야 그런 서비스가 가능할런지 다음에 한 번 문의를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주문한 물품들은 정말 별 거 없는데요. 죄다 스마트폰 악세사리들이라 보통은 이 제품들도 후기 작성 후에 배대지 후기를 작성합니다만 요즘 다른 포스팅이 밀려서 악세사리 포스팅은 엄두를 못 내고 있네요. ㅡ.ㅡㅋ
먼저 요즘 스마트폰들이 카메라 성능이 올라가는 만큼 카툭튀도 무척이나 심해지죠! 그래서 카메라 렌즈 보호유리 몇 가지 주문을 했구요.
▶ 구매링크 & 가격 : 카메라 보호유리, RMB 10.35(약 1,800원, 2매 1Set, 중국내 무배)
스마트폰 케이스도 슬림한 녀석으로 구매를 해봤습니다. 가격 대비해서 품질은 상당히 만족스럽더군요. 벙커링과 강화유리가 사은품으로 포함이구요!
▶ 구매링크 & 가격 : 미6X 슬림 케이스, RMB 14.8(약 2,500원, 중국내 무배)
그리고 급하게 배송대행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든 원흉(?)! 홍미노트5용 강화유리입니다.
▶ 구매링크 & 가격 : 홍미노트5 6D 풀커버 강화유리, RMB 25.50(약 4,400원, 2매 1Set, 중국내 무배)
▶ 제품 후기 : 샤오미 홍미노트5/미8/미8SE/미6X 6D 풀커버 강화유리 강추!! 한장에 2200원??
요즘은 중국 스마트폰들을 주로 사용을 하고 있으니 악세사리도 중국에서 직접 구매하는게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니까요.
국내에서도 판매하는 업체들은 있을 텐데요. 어차피 모두 중국에서 오는 물품이고 저 강화유리만 배송대행을 했다 한들 아마 더 비싸지는 않을 겁니다.
직구 가능한 분들은 이미 제 후기를 보고 사용을 해보셨는데 무척이나 만족을 하시더라구요!! ㅡ.ㅡㅋ
공지사항을 제대로 확인도 하질 않고 1:1 문의 넣었다가 관리자님께 혼이 나기도 했지만(?) 빠른 입고와 업무처리, 그리고 국내 우체국 배송까지 결합을 하니 무척이나 만족스럽네요.
지금은 의리를 지켜 기존 배송대행 업체를 이용할 것이냐, 아니면 서포트포트스토 확~ 갈아타버릴 것이냐 하는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ㅠㅜ
시스템이 조금 낯설긴 하지만 이건 배대지 바꾸면 어디나 다 마찬가지고 몇 번 하다보면 익숙해질 테구요! ㅋ
일단 국내 배송이 우체국이니 만큼!! 급한 건(?)이 있으면 서포트포스트로 다 몰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