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지 않아서 플래그쉽은 필요 없지만 그렇다고 보급형은 사용하기에는 느리다고 느끼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 분들에게 필요한 스마트폰이 바로 미드레인지의 중급기! 그렇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중급기라는 타이틀을 달고 여러 기기들이 판매중이지만 실제 그 성능은 중급기라기 보다는 보급형에 가까운 것도 사실이구요.
각종 페이나 교통카드 등 실사용에 부족할 수는 있지만 성능만을 따지자면 이런 분들에게 필요한 중급기는 해외 브랜드에서는 꽤 많은 기기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샤오미에서 지난 주 발표한 미8SE도 이 범주에 들어가는 스마트폰인데요. 퀄컴의 차세대 미드레인지 AP인 스냅드래곤 710의 글로벌 데뷔 모델이기도 합니다.
저도 굳이 플래그쉽까지는 필요가 없어서 지난 4월 발표된 신제품(잉?) 스냅드래곤 660의 샤오미 미6X 정도를 공홈에서 구매해보려고 계속 노력중이었는데요. 지난 주 미8SE가 발표되면서 대체 어떤 녀석을 구매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진 분이 있을까 싶어 두 기기를 비교해봤는데요. 어떤 제품이 나에게 어울릴런지 한 번 가늠해보시기 바랍니다.
Xiaomi Mi 8 SE vs Mi 6X Specification |
먼저 샤오미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두 기기의 스펙을 살펴봤는데요.
구 분 | 미6X(Mi 6X) | 미8SE(Mi 8 SE) |
A P | Qualcomm Snapdragon 660 AIE (Up to 2.2GHz Koryo 260) |
Qualcomm Snapdragon 710 AIE (up to 2.2GHz Koryo 360) |
GPU | Adreno 512(up to 650MHz) | Adreno 616(up to 500MHz) |
메모리 | 4/32GB or 4/64GB or 6/64GB or 6/128GB LPDDR4X RAM & eMMC 5.1 |
4/64GB or 6/64GB LPDDR4x & eMMC 5.1 |
LTE | GSM B2 / 3 / 5 / 8, CDMA 1X/EVDO BC0, WCDMA B1 / 2 / 5 / 8 TD-SCDMA B34 / 39, TDD-LTE B34 / B38 / 39 / 40 / 41(100MHz), FDD-LTE B1 / 3 / 5 / 7 / 8, Dual 4G Stand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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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lay | 5.99", 2160x1080(FHD+), 403PPI, IPS, Tianma | 5.8", 2248x1080(FHD+), 423PPI, 삼성 아몰레드, 최대 600nit, AOD / HDR 지원 |
Battery | 3010mAh, QC3.0, Type-C | 3120mAh, QC3.0, Type-C |
카메라 | 후면 광각(1200만(F/1.75), Sony IMX486, 1.25µm), 망원(2000만(F/1.75), Sony IMX376, 4in1 2µm), Ai / 전면 2,000만, F/1.8, 4in1 2.0µm, Sony IMX376, Ai | 후면 광각(1200만(F/1.9), Sony IMX363, 1.4μm), 망원(500만(F/2.0), 1.12μm), Ai, Dual PD / 전면 2,000만, 4in1 2μm, Ai |
기타 통신 | 블루투스 5.0 / 802.11a/b/g/n/AC / GPS 등 | 블루투스 5.0 / 802.11a/b/g/n/AC 2x2 MIMO / GPS 등 |
외 형 | 158.7x75.4x7.3mm, 168g | 147.28x73.09x7.5mm, 164g |
가 격 | 4/32GB : 1,499 RMB(약 255,000원) 4/64GB : 1,599 RMB(약 272,000원) 6/64GB : 1,799 RMB(약 306,000원) 6/128GB : 1999 RMB(약 340,000원) |
4/64GB : 1799 RMB(약 306,000원) 6/64GB : 1999 RMB(약 340,000원) |
두 달도 되지 않는 두 기기의 발표 간격, 그렇지만 스펙을 놓고 보면 미6X가 너무 초라해 보이는 듯한 느낌입니다.
미6X는 발표 당시만 하더라도 그 시점 미드레인지 최강의 AP인 스냅드래곤 660과 소니의 IMX 센서들을 탑재하면서도 최소 27만원 정도의 가격(4/32기가 모델 추후 발표)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지난 주 발표된 미8SE는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710과 IPS LCD 대비 부품 가격이 비싸다는 삼성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면서도 그 가격 차이가 동일 메모리 모델 기준으로 4만원이 되질 않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이러면 미8SE를 구매해야 건데요! 왜 고민을 하는지 이해를 못 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고민의 이유 : A/S도 안 될 텐데 아몰레드라니......... |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미8SE, 이 이상이 있을까 싶은 중급기의 스펙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아몰레드에도 여러 가지의 장점이 있죠. 리얼 블랙이 표현 가능하고 스마트폰 설계에도 용이함은 물론 배터리 소모량까지 적은! 장점만을 놓고 보자면 외면할 이유가 없는데요.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은 가성비를 쫓아 사용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만 이 중에는 아몰레드를 꺼려해서 일부러 샤오미 등의 외산 브랜드로 눈을 돌린 분들의 지분(?)이 상당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번인 보다는 이 부분이 더 꺼려지는데요.
얼마 전 봤던 어떤 글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봐온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플리커링 예시들은 정확하게 측정된게 아니라 이 부분을 눈 피로의 원인으로 지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아몰레드 기기만 사용하면 눈에 문제가 생긴다는 건 분명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거겠죠.
IPS 계열의 액정 사용하면서 눈에 대한 문제를 얘기하는 분들은 거의 없으니 말이죠.
아몰레드 때문에 미6X? 이것도 좀........... |
반면에 미6X는 기존의 IPS 액정을 사용하고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스펙을 좀 꼼꼼히 정리하다보니 알게 된 건 위 표에서 보시다시피 미6X의 액정은 미노트3급 이상에 들어가는 JDI나 샤프가 아니라 보급형에 사용되는 티.안.마(Tianma)!
홍미 시리즈만 접해본 분들이라면 "뭐가 문제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샤오미에서 사용하는 JDI 이상의 디스플레이와 티안마 등의 보급형 디스플레이는 동시에 두고 본다면 꽤 차이가 있습니다. 이런 부품의 사용이 27만원의 가성비 가격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할 테구요.
사용상에 무리는 없지만 조금 더 물빠진 색이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그리고 브로셔 정도만 볼 때는 카메라 정도는 미6X가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만 센서까지 다시 살펴보니 이 또한 아닌 거 같구요.
미6X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660 또한 물론 괜찮은 성능의 AP라는 건 알지만 스냅드래곤 710은 공정부터가 다르니 미8SE가 당연히 업그레이드 일 수 밖에 없구요.
미8SE 대비 유일한 장점이라면 탑재 메모리 구분이 다양하다는 정도? 그렇지만 외장 메모리가 들어가질 않아서 이건 장점이라고 하기에도 미안한 부분이니........
출시 간격 2개월, 대체 뭘 사라꼬!! 샤오미 증말!!!! |
같은 용량 기준으로 미8SE가 34,000원 정도씩 비싸긴 합니다만 탑재한 스펙을 보자면 이게 정말 비싼게 맞나라는 생각이 드는 라인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성비를 고려했을 때는 무조건 미8SE를 구매해야 하는 건데요!!!
아몰레드, 정말 개인적으로도 애증의 디스플레이지만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라면 아마 같은 상황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내일부터 샤오미 공홈에서 판매가 시작이 된다고 하는데요.
어차피 미6X 공홈 구매를 위해 실탄(?)은 장전이 되어있는 상태이고 이미 80% 이상 미8SE로 마음은 기울어져 있지만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액정 때문에 고민 중이신 분들 많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위에서 정리해둔 스펙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