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버리는 정식 오픈 전인 지난 5월부터 이용했던 것 같은데, 이제 겨우 6번째 입니다.
원래 배송대행이 한 달에 한 두건 정도이고, 중간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달 반 정도는 타오바오 주문을 못 했었으니 뭐 이 정도면 뭐 준수한게 아닌가 싶구요. ㅋ
이번 배송대행도 다음 달에나 주문을 하려고 차곡차곡 쌓아두던 중이었지만 갑작스레 리뷰할 스마트폰이 추가되면서 악세사리 때문에 급하게 신청을 했네요.
중국도 중추절 때문인 건지 택배가 좀 밀려서 별 수 없이 하나는 배대지에 버려두는 만행(?)을 저지르고 지난 목요일에서야 겨우겨우 선적을 시켰습니다.
빌리버리 배대지 측정 무게는 3Kg에 배송대행 수수료 9,700원! 이용후기 1,000원 쿠폰을 받아웠던지라 8,700원을 결제했습니다.
흠... 그런데 통관 상황 조회를 해보니 관세청에 신고된 무게는 2.5Kg? 요즘 저를 자꾸 갈구시는 빌리마스터님을 역으로 갈굴 수 있는 기회가 왔구나!! 하고 좋아했었는데요.
우리나라도 추석 때문에 택배가 지난 주부터 밀리기 시작했구요. 23일 통관이 완료되었음에도 지난 월요일(25일)에서야 도착을 했더랬죠. 보통 택배 받은 기쁨에 박스부터 열어봅니다만 이번에는 무게부터!!! 그런데 3.024Kg? 빌리마스터님 갈궈보겠다는 꿈은 저 멀리 날아가버리네요. ㅠㅜ
면적이 넓은 제품들이 있어서, 그리고 박스제거 & 기본포장을 선택했기 때문에 빌리버리에서 제공하는 제일 커다란 박스를 다시 가공! 그리고 그 안을 신문지와 두꺼운 종이 등으로 채워보내셨습니다. 신문이라도 좀 더 채워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박스 받을 때부터 안쪽에서 흔들리는 소리들이 ㅠㅜ
그런데 경악한 건... 아래에 보시다시피 강화유리 한장은 아무런 보호도 없이 박스 안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더군요. 기본포장으로 주문을 하면서도 저 유리 정도는 감쌀 제품들이 꽤 많았기 때문에 그리 신경을 안 썼었는데 박스에 여유 공간이 생기면서 지 혼자 놀아버린 모양입니다.
사은품이고, 별도의 포장옵션 신청을 안 했었으니 저거 깨진다고 해도 금전적인 손해야 물론 없죠.
그렇지만 예전부터 포장 보강이 필요하면 별도로 연락을 준다는 빌리마스터님 말씀도 있었고 해서 이번에도 문제가 없을 걸로 생각을 했었는데요.
거기다 비록 사은품이지만 이미 도착사진으로 온다는 걸 알고 있는데 저게 깨져서 도착을 했다면 마음이 조금 상하긴 했겠죠.
빌리버리 든든포장 수수료는 아직 좀 비싼 듯 하고, 박스를 그대로 받자니 그 무게 또한 만만찮아서 이렇게 진행을 했습니다만 이제는 든든포장을 하든 박스제거 요청을 하지 않든 둘 중에 하나가 선택이 되어야 할 듯 합니다.
이번에는 빌리버리에서 바빠서 미리 말씀을 못 해주셨던 거라 생각을 하겠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니!
이제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블로그에 빌리버리 이용 후기 게시하는 건 여기서 마무리 할 거구요. 6번 정도의 후기를 작성한 듯 한데 이 정도면 빌리버리라는 배대지가 어떤 배대지인지는 대충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많은 배대지가 있고 본인에게 맞는 배대지는 직접 고르셔야 하는데요. 그런 고민 가진 분들에게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언제나 즐거운 직구생활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