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뜻하지 않은 통화불량과.. 유선인터넷 약정만료가 맞물리면서...
정말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제대로 받은 것 같습니다...
유선 인터넷은 2003년 지금의 LG유플러스가 아니라... LG데이콤 보라홈넷이라는 상품부터 사용을 했으니..
만 10년쯤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모뎀부터 시작했으나.. 지금은 단독주택인데도 불구하고 광랜...
모뎀을 사용할 때는 간혹 장애가 발생을 했었지만.. 광랜 이후에는 그런 것도 거의 없는 편이고...
(동의 하지 못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습니다만.. 기술적으로 광랜 상품에서 장애가 발생을 한다는 건..
거의 대부분 사용자 가정 내의 네트워크 문제입니다..)
현금 사은품이다.. 결합상품이다 해서 간혹 유혹도 받았었지만... 구관이 명관이란 말을 믿었었는데..
그 믿는 도끼에 말등이 찍히고 만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동통신은 97년부터 SKT를 사용해왔었는데...
어차피 막을 수 없는 통신비 지출이라면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1월달에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했죠..
저희 가족 모두가 SKT만 사용을 해온지라.. 제가 먼저 옮겨보고 괜찮은 것 같으면..
다시 유플러스로 다 옮겨서 결합할인 혜택을 보려고 했던 건데... 거참...!
이번에 제대로 LG유플러스란 회사의 업무처리 방식과 마인드를 경험해 보고 드는 생각은...
"어떻게 이따위 회사가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걸까..." 하는 거였습니다...
제 블로그 글에도 나와있지만..
처음 5월 14일 스마트폰 통화가 안 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27시간 30분 동안...
고객이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는 창구인 LG유플러스 고객센터 입장은 일관되었습니다...
"저희 유플러스 전산망은 완벽해서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없습니다..."
물론.. 자기네 회사 서비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대하는 건 당연한 겁니다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라면.. 당연히 그 서비스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는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터인데...
자기네는 절대 문제가 있을 수 없으니.. 고객이 직접 해결하란 식의 대응...
그래도 통신사라고.. 자기네들은 "갑" 이라고... "을"인 삼성전자만 족쳐 대더군요..!
그리고 끝내 결론은 전산망 오류는 아니었습니다만.. 유플러스 대리점의 오입력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람을 이틀 동안... 요즘 애들 말로는 "셔틀"이라고 한다더군요... 이리가라 저리가라...
그래놓고 돌아오는 대답은 저 죄송하다는 말 몇 마디 뿐이네요...
단말기 반납... 그리고 하루 셔틀 돌렸으니 거기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으나...
교통비 등 실비 보상은 불가.. 그리고 단말기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잔여할부금 차감하고 반납 받겠답니다...
아니면 약관상의 피해보상만 해줄 수 있다고 하네요...!
일단.. 단말기 반납하는 걸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잘 아시는 분들도 있겠으나... 유플러스 LTE단말기는 3G 이동통신 기술을 모두 탑재하고 있습니다.. 해외 로밍을 위해서요..
당연히 기술적으로는 SKT 또는 KT의 3G망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만...
국내 타통신사는 이용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이를 커리어락이라고 하죠...
컨트리락이라는.. 국가제한과는 좀 차이가 있는 겁니다...
유플러스 단말기는 중고 가격이 저렴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유플러스 말고는 사용불가이니까요..!
그런 단말기 안고 있어봐야 손해일 뿐이고.. 당연히 반납해야죠... 다시 이용할 통신사도 아닌데 가지고 있으면 뭐합니까..
물론 유플러스 단말기나 통신비가 타 통신사에 비해 저렴한 건 맞습니다만...
그런 말이 있죠.. 싼게 비지떡이라는........ 옛말 틀린 거 하나도 없습니다...
서비스 이용시에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실 자신이 있으신 분만.. 유플러스 이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