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에게는 애증(?)의 프로그램이죠!
저처럼 아이튠즈 없으면 못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이 뭘하든 시간도 너무 걸리고 보관함 잘못 건드렸다간 폰에 곱게 정리해둔 자료들이 모두 날아가버리는 상황이 벌어져서 멀리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애증(?)의 아이튠즈라도 피해갈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아이폰 기기변경을 할 때라면 영혼(?)까지 복원하기 위해서라도 아이튠즈를 사용해야하구요. 아이폰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이 아이튠즈로 DFU 초기화를 하는 방법이 가장 먼저이니까요.
안드에서 아이폰으로, 그리고 아이폰에서 아이폰으로 옮겨다니는 일이 많은 저 같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축복받은 기능인데요.
iOS 11 업데이트 이후로 DFU 초기화만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에러 메시지들이 있다고 합니다만 저는 언제나 "'iPhone' iPhone을 복원할 수 없습니다.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했습니다(9)."라는 메시지만 뿜어내더라구요.
그리고 아이폰은 아이튠즈 연결하라는 화면만 나오면서 뻗어버리는? ㅋㅋㅋㅋㅋ
애플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봐도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 iTunes 내 USB 관련 경고 해결하기 : https://support.apple.com/ko-kr/HT203843
케이블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확인해봐라, 포트 바꿔봐라 등등 일반적인 내용 뿐이었는데요. 10번 항목에 타사 케이블 대신 Apple 케이블을 사용해보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 메시지를 무시했었죠!
사용하는 케이블은 2015년 중순에 구매했지만 MFI 인증 라이트닝 케이블, 그리고 아직까지 DFU를 제외한 동기화나 복원을 사용함에 있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니까요.
그렇지만 PC도 바꿔가며 DFU 초기화를 해보려 해도 밤새도록 에러메시지 9만 나오는 상황이고 혹시나 싶어서 박스에 있던 순정 케이블로 초기화를 시도해봤습니다. 애플 순정케이블은 아무런 에러메시지 없이 DFU 초기화 완료. ㅠㅜ
그렇습니다!!
MFI 인증 케이블이라 하더라도 몇 년 지난 케이블들은 iOS 11 이상에서는 DFU 초기화가 안 될 수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위 케이블 말고도 비슷한 시기에 구매했던 ZMI 라이트닝 케이블, 이 제품도 마찬가지로 MFI 인증 케이블이었는데요. 이 케이블도 같은 증상이었거든요. ㅠㅜ
혹시나 싶어 최근에 구매했던 ZMI 신형 라이트닝 케이블로도 시도를 해봤죠! 이 케이블은 또 정상적으로 DFU 초기화가 됩니다!!
불과 10월까지만 하더라도 예전에 사용하던 케이블들로도 DFU 초기화는 잘 되었었고, 아무래도 iOS 11 업데이트 이후로 MFI 인증 규격도 살짝 바뀐게 아닌가 싶은!!
그리고 아직 백업/복원/동기화는 잘 되는데 DFU만 안 되는 것만 봐서는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구요.
지금은 잊어버리기도 하고 나눠주기도 하고 해서 가지고 있는 구형(?) 케이블은 2개가 전부, 그리고 케이블들 상태가 그리 좋질 못하니 곧 폐기할 거라 다행이긴 합니다만 이건 좀 아니죠!
마진이 부족하다고 그리 떠들어대더니 MFI 인증 케이블들까지 팽~ 시키고자 하는게 아닌지... 순정 케이블로 마진을 챙기려는 팀쿡의 속셈이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구요. ㅡ.ㅡㅋ
아이튠즈 사용시에 저와 같이 곤란한 상황(?)을 겪으신다면 먼저 케이블부터 교체를 해보시구요. 아이튠즈 업그레이드 등 나머지 해결법은 케이블 교체로도 해결이 안 될 때 적용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