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T에서 BeY2폰이라는 제품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지난 3월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된 화웨이의 P10 Lite가 바로 이 BeY2폰의 정체인데요.
화웨이의 Kirin 628을 탑재하고 있어서 성능으로만 보자면 스냅625를 탑재한 스마트폰이나 갤럭시A 시리즈와 유사하지 않을까 추측이 됩니다. 아래는 이번 달 14일 출시될 샤오미 미A1과 스펙을 비교해본 거구요.
구 분 |
샤오미 미A1(Mi A1) | KT BeY2폰(P10 Lite) |
CPU | Snap625 옥타코어 2.0GHz (8x ARM Cortex A53) | Kirin658 옥타코어 2.1GHz (4x2.1GHz + 4x1.7GHz Cortex-A53) |
GPU | Adreno 506 650MHz | Mali T830 MP2 |
메모리 | 4/64GB | 3/32GB |
Display | 5.5" 1920 x 1080 403PPI LTPS Display |
5.2" 1920 x 1080 423PPI In-Cell IPS |
Battery | 3080mAh USB Type-C | 3000mAh Micro 5Pin |
카메라 | 후면 1200만 듀얼(광각 : 26mm, f/2.2 / 망원 : 50mm, f/2.6) / 전면 500만, f/2.0 | 후면 1200만화소, f/2.2 / 전면 800만, f/2.0 |
기 타 | 블루투스 4.2 / 802.11 a/b/g/n/AC / GPS / 외장메모리 | 블루투스 4.1 / 802.11 a/b/g/n/AC / GPS / 외장메모리 |
외 형 | 155.4mm x 75.8mm x 7.3mm, 약 165g | 146.5mm x 72mm x 7.2mm, 약 146g |
가 격 | 299,000원 | 396,000원 |
지금까지 공개된 kirin 658의 성능을 보자면 벤치마크 상으로는 그래픽 부분을 제외하고는(부족한 미A1 보다 더 떨어지는?) 스냅625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도 1200만 화소의 카메라와 3/32기가의 메모리, 지문인식 등 요즘 스마트폰 트랜드에 맞는 기능들은 대부분 탑재하고 있어서 갤럭시A 시리즈 출고가격과 비교해보자면 396,000원이라는 출고 가격이 그리 비싸게 느껴지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샤오미 미A1의 우리 나라 정발 가격이 299,000원이라는 것과 비교를 해보면 절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는 가격이죠!!
우리 나라만 가격이 왜 이래!!
중국 스마트폰들에 대한 정보는 자주 접하다 보니 분명히 이 P10 Lite는 해외에서 20만원대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KT의 396,000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의아했습니다.
다시 확인을 해보니 역시 아마존에서는 US$244.99에 판매중이었구요. 아마존 재팬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판매중이었습니다. 둘 모두 직구를 한다 하더라도 300,000원이 안 되리라는 건 쉽게 짐작이 가능하실테구요.
P10 Lite의 중국 버전이라고 봐도 될, 화웨이 노바 청준판의 가격을 보니 4기가의 램과 64기가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음에도 1799 RMB(약 300,000원)라는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인 것 또한 확인을 했습니다.
9월부터 글로벌 판매되기 시작한 샤오미 미A1의 경우에는 해외 판매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의 차이가 이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인데요. KT의 396,000원이라는 출고가격이 쉽게 이해가 가진 않습니다!
철지난 스마트폰으로 KT의 호갱만들기 프로젝트? |
신제품이라면 프리미엄(?) 또한 고려를 해야 할 테니 조금은 비싸질 수도 있습니다만 이 P10 Lite는 지난 3월 출시된 구형이라면 구형인 모델이죠.
거기다 우리 나라에 출시한다고 해서 스펙업이 되거나 바뀐 부분도 없으면서 10만원 이상의 가격차이가 난다?
물론 실제 판매가 되기 시작하면 공시지원금 넉넉하게 풀어서 0원폰이 될 확율이 높긴 합니다만 그런 눈속임 말고 출고가를 낮춰야죠!
그리고 지금까지 국내에 정발된 화웨이 스마트폰들, 펌웨어 업데이트 또한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죠.
다른 나라보다 비싼 돈 들여 스마트폰 구매해야 하고, 사후지원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면? 글쎄요. 비슷한 스펙인 샤오미 미A1과의 10만원 정도의 가격차, 그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 처럼 느껴지는 건 저만의 착각일까요?
괜히 소비자 바가지 씌우는 정책을 펼치면서 "중국폰, 우리 나라에서 인기 없다" 라는 어이없는 기사나 안 나왔으면 좋겠네요.
조금만 구글링 해봐도 모든 정보가 나오는 시대에서 소비자들을 바보로 만들 생각이 아니라면 이런 제품들 판매할 리가 없는 거겠죠!!
1020 세대들을 겨냥한다는 찌라시들이 오늘 내내 도는 듯 하던데, 글쎄요!! 요즘 애들이 그리 어리석지 않아서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