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블프(실제로는 블프 이전에) 구매했던 Asus RT-AC68U의 티모바일 번들 버전인 TM-AC1900! 이걸 왜 이제서야 샀나 땅을 치고 후회하며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당시에 이베이를 통해 새제품을 구매했습니다만, 그 이후 Tanga라는 사이트에서 리퍼나 오픈박스 제품으로 수차례 풀기리도 했었죠.
핫딜이 뜨는 걸 보면서도 쭉~ 참고 있었습니다만 오픈박스 US$54.99에 결국 무너져서 주문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예비로 가지고 있어보자는 생각에서요! 다시는 IPtime으로 사용하라고 한다면 정말 미칠 거 같거든요. ㅋ
악명높은 Tanga의 배송, 다시 구매하라면 꽤 고민 될 듯! |
구매는 미국시간 21일에 진행을 했구요. 길고긴 Order Processing과 Boxing을 거쳐 주문한지 열흘 만에 겨우겨우 발송이 되었습니다.
왜 다른 분들이 알리나 기베처럼 잊고 있으면 온다라고 말씀들을 하신 건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미국내 배송조차도 출발이 열흘이 걸리다니요. 대체 직원이 몇 명이기에...........
그렇지만 FEDEX SmartPost로 발송된 후에는 예상일을 무려 3일이나 단축하는 위엄을 보이며 9월 2일에 몰테일 NJ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 직구를 하면서 주문제작 상품도 아닌 주제에 발송까지 열흘이나 걸리는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저 길고긴 오더 프로세싱 기간은 "잘 고민해서 취소할거라면 해라!"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엎친데 덮친격, 몰테일 넌 또 뭐냐! |
9월 2일에 몰테일 NJ에 도착한 공유기는 아무리 기다려도 입고가 잡히질 않습니다. 토요일 도착이었던지라 월요일에는 입고가 되겠지 했지만 월요일(9/4일)은 또 미국 공휴일 이었다네요? 그 후 6일에서야 사서함 입고로 겨우겨우 잡히더니 또 하루를 보내고 7일에 결제하라는 문자가....... ㅠ.ㅜ
몰테일은 매번 창고도 넓은데로 옮겼다~ 더욱더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이런 저런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몰테일을 처음 이용했을 무렵에 비한다면 지금은 굼벵이도 이런 굼벵이가 없습니다.
1:1 문의를 해도 답변 또한 1~2일이 걸려버리니 전혀 도움이 되지도 않는 편이기도 하구요.
이번에도 남아있는 몰리 포인트 소진을 위해서 몰테일로 보낸 거였는데 배송비 결제하려고 기다리다가 이틀 동안 제대로 잠을 자지도 못했네요. ㅠ.ㅜ
이런 상황임에도 여전히 미어터지는 걸 보면 제가 발견 못하는 몰테일만의 매력(?)이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만, 저는 그냥 이제 이벤트 때나 이용하는 걸로 맘을 굳혔습니다. 아직 쇼핑 시즌이 아님에도 입고에 2~3일이라면 볼장 다본게 아닌가 싶거든요.
토요일 통관이 완료된 TM-AC1900!
대한통운 픽업인지라 월요일에나 발송이 되겠거니 했습니다만 의외로 일요일 픽업과 간선상차가 이루어졌습니다? 지금껏 몰테일 이용하면서 일요일 픽업이 되었던 경우는 없었던 듯 하거든요.
덕분에 지난 월요일 제 손에 잘 도착을 했구요. 별도의 박스포장이 아니라 공유기 박스에 몰테일 테잎만 잔뜩 감아서 보냈더라구요. ㅋ
CJ택배 송장과 몰테일 물류(?)스티커들을 뜯어내고 나니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내는 Tanga의 Shipping Receipt! 아무리 라우터 고정비 배송이라지만 이건 좀!!!
내부에는 원래 파티션은 없었던 건지 에어캡으로만 둘둘 말려서 있었구요.
공유기 본체와 안테나, 어댑터와 랜선 등 제가 새제품을 구매했을 때 들어있던 구성품과 동일하긴 하네요.
이번에 리퍼로 주문하신 분들 중에는 벽돌인 제품들이 있었다는 글을 봤습니다만, 저는 무려 US$5이나 더 투자해서 오픈 박스를 구매해서 그런지 신품과 다름없는 깨끗한 제품이 도착을 했네요.
공유기 본체 비닐 패킹 또한 뜯으면 흔적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상태였구요.
어댑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랜선과 안테나는 미개봉이었구요!
"이거 정말 박스만 열어본 거구나"라고 기뻐하면서 전원을 연결해보니, 그런 건 아니구요. 누가 깨끗하게 사용하던 제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초기 비밀번호가 다르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M-AC1900은 양품, 그렇지만 Tanga와 몰테일은 이제 고민 좀 하자! |
작년 말에 구매한 제품은 Asus 정펌으로 잘 사용 중이기에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같은 절차를 거쳐, 좋다는 소문 자자한 멀린펌으로 설치를 해봤습니다. 멀린펌이 발열이 좀 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날씨가 좀 더 쌀쌀해지면 실사를 해봐야 할 듯 하구요.
제품 자체는 너무 맘에 들어서 재구매한 거라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Tanga와 몰테일의 배송시스템은 다시 생각해봐도 이용할 때는 많은 고민이 필요할 듯 합니다. Tanga는 이제 딱히 이용할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특히나 몰테일은 이제 이벤트나 몰리포인트 쌓였을 때 소진하는 용도 외에는 정말 이용하면 안 되겠네요.
미국 배송대행은 아직까지 무의식적으로 몰테일로 신청하고 있는데, 이제 정신 바짝 차려야죠! 저렴하기라도 하면 이해를 할 텐데 제일 비싼 서비스 요금을 자랑하면서 서비스는 최하수준이라면 정신 차릴 때까지는 최대한 거르는게 답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