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홍미노트3 MTK를 시작으로 벌써 1년... 꽤 많은 중국 스마트폰들을 다뤄봤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그렇다시피.. 저 또한 시작은 막연한 불신으로 시작을 했지만.. 이제는 당당히 안드 메인폰 자리를 꿰찬..!!
거의 1년 정도 여러 중국 스마트폰들을 사용해본 경험을 짧게나마 정리해 봤습니다.. 혹여 관심을 가져보신 분이 있으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중간중간 각 기기별로 링크되어 있는 사용기는 풀버전(:?)입니다.. 관심있는 분들만 클릭해보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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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홍미노트3(3/32GB, 판매) & 프로(3/32GB, 판매) - 중국 브랜드 입문..! |
▲ 홍미노트3 프로(왼쪽, 전면 화이트) / 홍미노트3 MTK(오른쪽, 전면 블랙)
작년 12월 지인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홍미노트3(MTK)가 제 첫 번째 중국 브랜드의 스마트폰이었습니다... 그 때를 돌이켜보면 기대감 반 불안감 반 정도였을까요...?
지금은 구매채널이 다양화되면서 신제품들도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당시에는 직구를 하더라도 20만원 초중반대를 유지하던 제품들이었으니까 말이죠...
당시에는 언론에도 이슈가 되면서.. 이 당시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입문하신 분들도 상당히 많으셨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제 블로그가 처음으로 포털 메인에 올라가기도 했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당시 후기에도 썼었지만.. 상당히 강렬한 첫인상(?) 이었달까요...? 20만원대 스마트폰임에도 이런 퀄리티가 나올 수 있다는데 놀랐고.. 욕을 많이 들어먹는 MIUI지만 국내 모사 제품과는 틀리게 절전 기능 등 일단 탑재한 기능이라면 비슷하게 흉내라도 내고 있었으니까요...
그렇지만 MTK 제품은 쓰면 쓸 수록 AP의 허접함(백도어 / 와이파이 호환성 / Android 업데이트 등)에 도저히 맘 편히 쓸 만한 기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스냅650을 탑재한 홍미노트3 프로의 경우에는 솔직히 MIUI 7 당시에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무슨 버그가 그리 많았었는지.. .ㅎㅎㅎㅎ
물론 MIUI 8 업데이트 이후에는 홍미노트3 프로가 가성비 최강의 스마트폰이라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 때까지 못 견디고 팔아버렸었으니... 아마 단종이 되지 않았다면 지금 시점에서는 홍미노트3 프로는 얼마든지 추천을 할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입니다...!
▶ 2015/12/13 - [모바일/Xiaomi] - 샤오미 홍미노트3 사용후기 - 안정적인 성능과 MIUI 7
▶ 2016/02/02 - [모바일/Xiaomi] - 샤오미 홍미노트3 프로 사용기 Part.1 - 강력한 심장을 품고 다시 돌아오다
▶ 2016/02/04 - [모바일/Xiaomi] - 샤오미 홍미노트3 프로 사용기 Part.2 - MTK버전과 차이를 중심으로..
샤오미 미맥스(3/64GB, 보유중) - 대화면의 매력 |
MIUI 7 & 홍미노트3 프로 조합에 너무 실망해서.. 이제는 중국 스마트폰.. 특히나 샤오미는 좀 멀리하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4월 출시된 미5와 6월 출시된 미맥스.. 소문이 너무 좋았습니다... 게다가 제가 귀가 좀 얇아서리.... ㅠ.ㅜ
미5와 미맥스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다가.. 결국은 미맥스를 먼저 입양했습니다...
이 때가 MIUI 8 정식 버전이 처음 배포될 즈음인데... 확실히 MIUI 7 보다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6.44인치의 대화면이지만 당시 30만원대 가격... 조금 비싸지만 국산 제품으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가격이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는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긴 했습니다만... 6.44인치 대화면과 48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조합은 아직까지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죠...
거기다 4G+3G 듀얼스탠바이는 하나의 문화 충격이랄까요...? 같이 업데이트 된 듀얼앱과 보조공간이라는 MIUI 8의 고유 기능과 맞물려서 상당히 매력적인 사용경험을 선사해주더군요...
그렇지만 혹시나가 역시나.. 개인적으로는 6.44인치의 대화면은 무리... 더군다나 여름이었으니 잠시 사용해보다가 도저히 그 크기에 못 견뎌 박스 속에서 잠자고 있는... ㅠ.ㅜ
샤오미 미5(3/64GB, 보유중) - 중국 플래그쉽도 만만찮다는...? |
미5는 미맥스 영입 전에도 이미 오프라인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에 이미 그립감과 가벼운 무게에 뿅~ 갔던 상태라 언제 구입하느냐가 유일한 문제(?)였던 제품이었죠...
실제로 구매한 미5 블랙 제품... 디자인 면에서는 확실히 홍미 시리즈나 더 늦게 출시된 미맥스와 비교해봐도 그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냅820의 강려크한 성능...! 중국 스마트폰은 가성비로만 생각을 해야 한다는 주의 였습니다만.. 미5를 들이면서 더 이상 그런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또한 스냅820 & 3000mAH의 배터리 조합... 국산 제품이라면 배터리 광탈로 제대로 써먹기도 힘들텐데... 대체 무슨 짓을 한건지 배터리 소모율 또한 상당히 훌륭했으니... 중국산 플래그쉽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게 해준 기기 입니다...
물론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만을 추구하는 바람에.. 조금 약하긴(?) 합니다..? ㅡ.ㅡㅋ
화웨이 P9(3/32GB, 보유중) - 만듦새만 플래그쉽..! |
미5 덕분에 중국 플래그쉽 제품에 대한 인식은 확~ 바뀌었고.. 중국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화웨이의 플래그쉽 P9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직접 구매한 건 아니고 모 까페 리뷰공모전 상품으로 수령을 한...!!
미5도 좋았는데.. 중국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라면 얼마나 좋을까 기대만빵이었지만... 에휴....
카메라는 이미 출시 때부터 여러 이슈(?)가 있어서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만... 글쎄요... 화웨이의 자체AP인 기린955를 탑재했다는 P9... 그립감과 만듦새 말고는 도무지 어디가 플래그쉽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실사용에는 그리 와닿지 않는... 연산능력만 출중한 그런 어정쩡한 기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군다나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하겠지.. 라고 생각했던 카메라... 감성으로 쓴다는 소니 스마트폰과 마찬가지죠... 프로 모드에서만 제 역할을 하는 거 같던데...!
이런 상황임에도 중국 다른 브랜드 대비 1.5배는 족히 넘어가는 가격이라... 글쎄요...
그리고 국내에서는 SKT 사용시 복불복으로 통화끊김은 기본이었고(이 부분은 알고 있었으니)... 안드 베이스 이면서도 제가 쓰는 앱과는 호환성 문제 때문에 제대로 써먹지도 못할 그런 녀석입니다...!
아마 다시는 화웨이 스마트폰은 생각도 안 할 거 같다는...!!!
▶ 2016/10/06 - [모바일/Huawei] - 화웨이 P9 사용후기 Part.1 - 중국 점유율 1위..? 글쎄............
▶ 2016/11/01 - [모바일/Huawei] - 화웨이 P9 - 듀얼카메라를 이용한 심도표현..? 그런 거 없다~!!!
LeEco Cool1 Dual(3/32GB, 보유중) - SW만 좀 가다듬으면....!!!! |
스냅652와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음에도.. 20만원 초반대의 놀라운 가격... 그리고 중국쪽 리뷰를 봤을 때에는 카메라 성능 또한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선택한 녀석입니다...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중국 또한 절대 돌아다니는 리뷰를 믿으면 안 된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준 녀석이기도...)
스펙에 비해 오래가는 배터리가 장점이긴 하지만... 그 외에는 모든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기기가 아닐까 생각이 되구요.. 특히나 LeEco & Cool1의 합작품이지만 어쩐 일인지 펌웨어가 업데이트 되면서 앱 호환성 문제가 심각해져버린 비운의 기기입니다...
그렇지만 비슷한 가격대 제품들 중에서는 괜찮은 성능과 비교적 괜찮은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EUI 5.8의 앱 호환성 문제만 아니라면.. 실사에도 충분히 괜찮은 폰일텐데 참 안타까운 녀석이죠... 물론 중국 내수용이기에 감수해야 하는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만... 많이 안타깝습니다...!!
샤오미 홍미노트4(2/16GB, 리뷰의뢰 받아 작성 후 반납) |
미디어텍 AP를 사용한 제품은 돌아볼 이유가 없었습니다만.. 네이버 샤오미스토리 까페 요청으로 글로벌롬 변경 강좌를 작성하게 되면서 체험(?)을 해보게 되었네요...
홍미노트3 MTK와 비교하자면 모든 부분에서 확실히 업그레이드는 맞다고 봅니다만... 글쎄요... 미디어텍 AP를 사용했다는게 최대의 약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즘 저가형 기기들은 대부분 미디어텍 A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미디어텍이란 회사 자체가 그리 신뢰감을 주는 회사가 아니다보니 그리 욕심이 나지 않는 녀석이기도...!!
샤오미 홍미4 프라임(3/32GB, 보유중) - 피처폰 코스프레하는 스마트폰 |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한(?) 홍미4 프라임...!!
스냅625의 위력이란.. 정말 엄청나더군요... 가벼운 사용환경에는 가장 적합한 폰이 아닐까 싶구요... 적당한 성능과 오래가는 배터리가 최대의 장점입니다...
그렇지만 그 외에는...?
디스플레이 등은 요즘 하드웨어 자체가 대부분 상향 평준화 된지라 그리 나무랄데가 없습니다만... 역시나 저가형답게 카메라 만큼은 절대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이 부분은 뭐 중국 스마트폰 전체가 마찬가지 상황이니... 주간에는 적당한 결과물을 뽑아줍니다만 실내와 야간은 큰 기대를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들은.. 올해 사용해본 스마트폰 중 가장 강력한 배터리 성능으로 커버가 되는 녀석이죠...!
이전까지는 안드는 미5를 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만.. 다른 거 다 필요없고 배터리 타임 만으로 메인폰으로 등극한 녀석이니.. ㅋㅋㅋ
미5와 더불어 올해 강추 제품 중의 하나...? ㅡ.ㅡㅋ
▶ 2016/11/20 - [모바일/Xiaomi] - 샤오미 홍미4 프라임 사용기(기능테스트) - 이게 15만원..? 헐~!
▶ 2016/12/08 - [모바일/Xiaomi] - 샤오미 홍미4 프라임 일주일간의 실사용기 - 너.. 피처폰이냐..?
앞으로는 괜히 호갱이 될 이유는 없을 듯...! |
중국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다른 이유 없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극심해지는 통신사와 제조사의 갑질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길을 찾아보기 위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중국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시하고 보는 경향이 짙습니다만... 분명히 카메라 같은 부분은 저가형이나 플래그쉽 막론하고 국산 제품들 보다 부족한 건 맞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인 부분에서야 전혀 사용함에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
여러 후기들을 보게 되면.. 어디가 딱히 부족하다기 보다는 불편하다는 평들이 많죠... UI가 틀리다는 건데.. 그런 부분이야 적응하기 나름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국산 스마트폰들 대비 안 되는 건 거의 없다 보셔도 무방하죠.. 특히나 배터리 절전이나 앱 권한 관리 쪽에서는 중국 스마트폰들이 더 잘 되어있기도 하구요... 최소한 스마트매니저니 뭐니 무늬로만 탑재해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런 불편들을 다 감수하게 할 만큼.. 아직은 가격 또한 매력적이니...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사용해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시작된.. 1년여간의 중국 스마트폰 사용 경험으로 느낀 건.. 역시나 안드로이드는 괜히 비싼 폰 필요없다 정도...? 다 그 나물에 그밥인 거죠...!!
이상입니다.. ^^